발 부상으로 한동안 결장했던 손흥민(33·토트넘)이 8경기 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손흥민은 1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안방경기에서 후반 13분 교체 투입됐다.
손흥민은 지난달 11일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1-1·무승부)에 선발 출전해 80분을 뛴 이후 발 부상으로 EPL와 유로파리그 등 공식전 7경기에 결장했다.
손흥민은 복귀전에서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득점엔 실패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한 차례 슈팅과 86%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크리스털 팰리스의 에베레치 에제(27·잉글랜드)에게 두 골을 내줘 0-2로 패했다.최근 EPL 5경기 연속 무승(1무 4패)의 늪에 빠진 토트넘은 승점 38(11승 5무 20패)에 머물면서 리그 20개 팀 중 17위가 됐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12위(승점 49).
토트넘이 남아 있는 정규리그 두 경기에서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하면 EPL 20개 팀 체제 도입 이후 최저 순위로 시즌을 마감하게 된다. 토트넘의 역대 최저 순위는 1997∼1998시즌과 2003∼2004시즌의 14위다.
EPL에서 최악의 성적을 기록 중인 토트넘은 결승에 올라 있는 유로파리그 우승에 집중하고 있다. 토트넘은 2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EPL 16위)와 스페인 빌바오에서 유로파리그 결승전 단판 승부를 벌인다.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 프로 첫 우승컵을 노린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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