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6일 성문안CC서 개막
우승시 단일대회 5연패…‘전 세계 유일’ LPGA 소렌스탐과 어깨 나란히
시즌 첫 승+KLPGA 투어 통산 최다승(20승) 타이도 달성
우승상금 2억1600만원+두산건설 ‘보너스’ 2억1600만 원도 획득
박민지가 6일 개막하는 2025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단일대회 5연패라는 새 역사를 정조준한다. 정상에 서면 KLPGA 투어 통산 최다승(20승) 타이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우승상금에 보너스까지 보태 단숨에 4억3200만 원을 손에 넣게 된다. 사진제공 | KLPGA
단일대회 5연패, 통산 최다승(20승) 타이, 시즌 첫 승과 우승상금 2억1600만 원 그리고 보너스 2억1600만 원까지….
정말 많은 게 걸려있다. 위대한 도전에 나서는 박민지(27)는 뜻을 이룰 수 있을까.
2025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5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 원)가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강원도 원주에 있는 성문안CC(파72)에서 펼쳐진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이 대회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KLPGA 투어 첫 단일대회 4연패란 신기원을 열었던 박민지는 한발 더 나아가 5년 연속 우승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정조준한다.
단일대회 5연패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이루지 못한 대기록. 전 세계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만이 달성했다. 소렌스탐은 2001년부터 2005년까지 일본에서 열린 미즈노 클래식에서 단일대회 5연패를 수립했다. 우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2000년부터 2003년까지 베이힐 인비테이셔널, 2005년부터 2008년까지 뷰익 인비테이셔널을 각각 4연패 했다.
KLPGA의 경우 고(故) 구옥희, 박세리, 강수연, 김해림이 단일 대회 3연패를 달성한 바 있고 지난해 박민지가 이 대회를 통해 사상 첫 4연패 주인공이 됐다.
박민지가 6일 개막하는 2025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단일 대회 5연패라는 새 역사를 정조준한다. 정상에 서면 KLPGA 투어 통산 최다승(20승) 타이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우승상금에 보너스까지 보태 단숨에 4억3200만 원을 손에 넣게 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뒤 챔피언 트로피에 입을 맞추는 박민지. 사진제공 | KLPGA
박민지는 “단일대회 5연패 도전은 다시 오지 않을 소중하고 영광스러운 기회”라며 “작년 이 대회 이후로 우승이 없어 우승에 대한 생각이 간절하다. 최선을 다하고, 최대한 독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2021년과 2022년, 2년 연속 6승씩을 거두는 등 그동안 통산 19승을 쌓은 박민지가 이번에 정상에 서면 지난해 이 대회 이후 1년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고 구옥희, 신지애가 갖고 있는 KLPGA 투어 통산 최다승(20승)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또 있다. 2025시즌 첫 승과 우승상금 2억1600만 원의 주인공이 된다. 주목할 건 가욋돈 2억1600만 원도 챙길 수 있다는 사실. 지난 4월 국내개막전 두산건설We’ve 챔피언십을 주최했던 두산건설은 당시 프로암 참가자와 캐디의 투표로 ‘프로암 퀸’을 선정했고, 프로암 퀸이 이번 시즌 처음 우승하는 대회의 우승상금 100%를 보너스로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박민지는 당시 10개 항목 평가에서 가장 많은 점수를 얻었다. 이번에 우승하면 상금에 보너스까지 단숨에 4억3200만 원을 손에 넣게 된다.
올 시즌 8개 대회에 나서 톱10 3번을 기록한 박민지는 최근 2개 대회에서 공동 9위, 공동 10위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변수는 코스다. 처음 우승한 2021년 대회는 경기도 파주 서서울CC에서 열렸고,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는 강원도 양양 설해원에서 개최됐다. 올해는 장소가 변경됐다.
박민지가 6일 개막하는 2025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단일 대회 5연패라는 새 역사를 정조준한다. 정상에 서면 KLPGA 투어 통산 최다승(20승) 타이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우승상금에 보너스까지 보태 단숨에 4억3200만 원을 손에 넣게 된다. 사진제공 | KLPGA
박민지는 “2022년 설해원으로 코스가 바뀌었을 때도 우승했다. 코스에 대해 많이 고민하기 보다는 부담감을 어떻게 하면 잘 이겨내고 내 플레이를 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도 “재작년 5월 E1 채리티 오픈이 성문안에서 열렸는데, 당시에 컷 탈락을 했던 기억이 있다. 성문안은 코스 자체에 언듈레이션도 많고 페어웨이는 좁다. 그린도 까다로운 코스”라고 경계심을 내비쳤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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