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쓸보다 더 오른 몸값 1500조원 마이크론의 괴력…AI 투자사이클, 韓증시 밀어올린다 [오늘 나온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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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쓸보다 더 오른 몸값 1500조원 마이크론의 괴력…AI 투자사이클, 韓증시 밀어올린다 [오늘 나온 보고서]

입력 : 2026.05.27 09:17

iM증권 “고유가·고금리에도 반도체 랠리 지속”
기업 체감경기 3년7개월 만에 최고…제조업도 100 상회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마이크론이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하면서 AI 투자 사이클이 반도체 주가와 경기 흐름을 계속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고유가와 국채금리 급등에도 반도체 랠리가 이어지는 배경에는 강력한 AI 투자 수요가 있다는 진단이다.

26일(현지시간) 마이크론은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했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기업 중 12번째로 1조달러 클럽에 가입한 것으로, 올해 새롭게 1조달러 클럽에 들어간 기업으로는 월마트에 이어 두 번째다.

iM증권은 보고서에서 마이크론을 비롯한 반도체주 강세의 가장 큰 원인으로 AI 투자 사이클을 꼽았다. AI 투자를 중심으로 한 무형자산 투자뿐 아니라 설비투자 등 유형투자까지 함께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미국에서는 소비심리와 투자 사이클 간 괴리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유가·고물가·고금리로 소비심리는 악화되고 있지만, AI 보급 확대와 관련 산업 성장으로 투자 사이클은 이례적으로 강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현재 흐름만 보면 1990년대 IT 투자 붐과 유사하거나 그보다 강한 투자 사이클이 나타날 가능성도 크다고 봤다. 자본재 주문 호조를 근거로 올해 미국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을 수 있다는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의 언급도 투자 사이클 호조를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제시했다.

하이퍼스케일러의 신용위험이 안정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보고서는 주요 하이퍼스케일러의 신용부도스와프(CDS)가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대규모 자본지출 확대가 수익성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가 완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AI발 반도체 업황 수혜도 상당 기간 지속될 수 있다고 봤다. 보고서는 반도체 랠리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단정하기 어렵지만, 적어도 하반기 미국 등 주요국의 투자 사이클 호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국내 경기에도 긍정적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보고서는 고유가 부담에도 국내 기업 체감경기가 3년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2022년 8월 이후 3년9개월 만에 처음으로 100을 웃돌았다.

제조업 체감경기 개선은 대기업과 수출기업이 주도했다. 제조업 내 대기업과 수출기업의 기업심리지수는 각각 103.4, 105.3을 기록했다. 보고서는 반도체 수출 호조를 기반으로 대미 수출은 물론 대중 수출도 큰 폭으로 회복된 영향으로 판단했다.

소비심리와 기업체감지수를 합성한 경제심리지수도 전월보다 5.8포인트 상승한 97.5를 기록했다. 이는 이란 전쟁 직전인 2월 98.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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