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회원국들의 국방비 부담을 국내총생산(GDP)의 5%를 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7일(현지시간) 플로리다 마러라고에서 열린 당선 이후 두번째 기자회견에서 “만약 지급할 여유가 된다면 그들은 2%가 아니라 5%를 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최근 파이낸셜타임즈와 타스통신 등이 인용해 보도한적은 있지만 트럼프 당선인이 직접 수치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파장이 예상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후보 시절과 대선 운동 기간에도 나토 국방비 지출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해 왔으나 그 수치는 3%대로 언급해 왔다.
그는 지난 8월 현 2% 규정에 대해 “'세기의 도둑질(the steal of the century)'이라며 수년간 나토 국가는 모두 2%에 못미치는 돈을 지출 했으며 이는 미군의 부담을 늘려 왔다”고 비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