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10곳 중 5곳 "민생회복 소비쿠폰 덕에 매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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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8.12 09:23 수정2025.08.12 09:24

사진=소상공인연합회

사진=소상공인연합회

소상공인 55.8%가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이후 매출이 늘었다는 조사결과가 12일 나왔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전국상인연합회와 공동으로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성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일반 골목상권 및 전통시장의 도·소매업, 숙박업, 식음료업, 교육서비스업 등에 종사하는 일반 소상공인 2,035명을 대상으로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온라인 설문으로 진행됐다.

결과에 따르면 51.8%의 사업장에서 방문 고객 수가 증가했다. 업종별로 매출이 증가한 소상공인의 비율을 보면 도매업이 68.6%로 가장 많았다. 식료품이 52.6%로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75.5%는 ‘소비쿠폰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이용을 유도하는 데 효과적이었다’고 답했다. 또한, 63.0%는 ‘소비쿠폰 사용이 소비 진작에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조사에 참여한 소상공인들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가 70.3%에 달한다고 응답했다.

향후 유사 정책의 추가 시행 필요성에 대해서도 70.1%가 동의했다. 정책 개선 방안으로는 '골목상권에 집중될 수 있도록 사용처 제한(49.8%)'과 '쿠폰 금액 확대(47.4%)'가 가장 많이 언급되어, 정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됐다.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은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단순히 소비를 늘리는 것을 넘어, 소상공인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되고 있다”며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소상공인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들이 지속적으로 펼쳐지기 바란다”고 했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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