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지식포럼 연사] 삼성 이병철로 박사 논문 쓴 일본인…한국 재벌 연구만 4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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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글로벌 산업 2026 세계지식포럼 미리보기 [세계지식포럼 연사] 삼성 이병철로 박사 논문 쓴 일본인…한국 재벌 연구만 40년 제27회 세계지식포럼 연사 릴레이 소개야나기마치 이사오 게이오대 명예교수1988년 연세대 대학원 유학 등 한국 전문가이병철·신격호 연구로 박사학위·저작 다수韓재벌 오너지배 지속 배경에 대한 연구 천착 산업구조 비슷한 韓日, 경쟁 아닌 협력 촉구 “저성장 먼저 겪은 일본을 반면교사 삼아야” AI 생성 이미지 한 일본인 학자가 삼성 창업자 이병철의 기업가 활동으로 박사학위 논문을 썼다. 289쪽 분량의 이 논문은 2008년 게이오대에서 통과됐다. 오는 9월 열리는 제27회 세계지식포럼 연사로 나서는 야나기마치 이사오 게이오대 명예교수 이야기다. 현대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전반의 경영사·재벌사를 전공한 그는 40년 가까이 한국 기업을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관찰해온 연구자다.시작은 1979년의 뉴스였다. 1961년 도치기현 우쓰노미야에서 태어난 그는 고교 시절 박정희 대통령 피살 소식을 접하고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 그리고 그 관심이 이어져 게이오대 상학부에 진학한 그는 1988년 연세대 대학원으로 유학을 떠나게 된다.서울 올림픽이 열리던 그해, 한국은 개발도상국에서 신흥공업국으로 올라서며 세계로 나아가던 시기였다. 이사오 명예교수는 그 상승의 한복판에서 한국 경제를 배웠다. 이후 나고야 상과대를 거쳐 게이오대 종합정책학부로 옮겨 재벌과 한국 정치·사회를 가르쳤다. 2014년에는 25년 전 유학했던 연세대에 객원교수로 돌아가 1년을 보내기도 했다.이사오 명예교수가 파고든 연구 주제는 하나로 모인다. ‘한국 재벌사에서 오너 지배는 왜 이토록 집요하게 지속되는가’다. 그는 한국 재벌에서 소유와 경영의 승계, 오너 리스크, 전문경영인의 자리를 40년간 추적했다.삼성의 기업가정신 형성과 계승, 롯데 창업자 신격호와 전후 한일 정치·경제사, 문재인 정부 시기 재벌 개혁의 향방까지가 그의 논문 목록에 있다. 한일 기업 비교도 축이다. 현대차와 도요타의 국제화 전략, 히타치의 가와무라 개혁을 통해 본 한일 CEO 경쟁력 분석 등에서 그는 양쪽을 같은 저울에 올린다.일본인이 한국 기업을 연구한다는 것은 단순한 지역연구가 아니다. 두 나라는 산업 구조가 닮아 경쟁하면 서로 손해이고, 협력해야 신흥국과 차별화할 수 있다는 것이 그가 오래 견지해온 시각이다. 저성장을 먼저 겪은 일본을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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