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다습해지는 여름… 제습기 시장 고속 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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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기획] 장마-호우에 ‘습기’와의 싸움 벌이는 지구 기후 변화에 습도도 덩달아 올라 AI-연속 배수 등 업체 간 기능 경쟁 2034년 시장 규모 22.7조 전망 13일 서울 시내 한 전자제품 매장에 에어컨과 제습기 상품이 전시돼 있다. 장마와 무더위가 반복되면서 에어컨과 제습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2026.07.13.서울=뉴시스 기후변화로 인해 높아지는 것은 기온만이 아니다. 습도까지 덩달아 치솟으며 폭염의 위험은 더욱 커지고 있다. 땀을 흘리면 땀이 증발하면서 체온이 낮아지게 되는데, 습도가 높아지면 땀이 제대로 증발하지 못해 체온 조절이 더욱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습한 날씨에 체감 온도가 더 높아지는 이유다. 세계적으로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며 에어컨뿐만 아니라 제습기 수요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24일 가전 업계에 따르면 늦은 장마와 집중 호우의 영향으로 올해 7월부터 제습기의 판매량이 빠르게 늘고 있다. LG전자의 경우 22일 기준 7월 제습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0%가 늘었다. 삼성전자 역시 올해 생산한 제습기 물량이 완판되는 분위기다. 위닉스도 이달 10일 기준 전월 동기 대비 제습기 판매량이 140% 증가했다고 밝혔다. 여름에 극심한 습도에 시달리는 나라는 한국만이 아니다.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6차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대기 중 수증기량이 기온 상승의 영향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기온이 1도 올라갈 때마다 대기는 약 7% 더 많은 수증기를 머금게 된다. 실제 올해 기록적인 폭염을 경험한 프랑스의 경우 일부 지역에서는 연평균 습도가 75% 이상으로 높아지기도 했다. 시장 조사 기관 포천비즈니스 인사이트는 기후변화에 따라 제습기 시장이 2025년 71억3000만 달러(약 10조5400억 원)에서 2034년 153억7000만 달러(약 22조7300억 원)로 연평균 약 9.32%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더 빠르게 시장이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제습기 시장이 커지며 업체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출시한 ‘휘센’ 에어컨 신제품에 제습 기능을 강화한 ‘AI 콜드프리’ 기능을 추가했다. 기존의 에어컨에도 제습 기능은 있지만 제습 기능을 실행하면 지나치게 낮은 온도로 설정되는 문제가 있었다. AI 콜드프리는 실내 온도를 24∼25도 정도로 유지하면서, 제습이 가능하도록 한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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