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 vs 청라 옥신각신…“지역 이기주의 도 넘어” 지적
인천시 “11월 재심의 무효되면 국가지명위원회로 이관”
3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10월 27일 예정됐던 시 지명위원회의 제3연륙교 명칭 재심의가 또 연기됐다. 재심의 연기는 9월 17일에 이어 두 번째다.
재심의가 열리지 못한 이유는 제3연륙교 시·종점 지역인 중구와 서구의 갈등 때문이다. 시 지명위원회는 지난 7월 28일 제3연륙교 명칭을 ‘청라하늘대교’로 의결했으나 중구 주민들은 ‘영종하늘대교’를, 서구 주민들은 ‘청라대교’를 주장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중구는 통상 섬을 연결하는 해상교량이 수혜지역 이름을 따 짓는다고 주장하고, 서구는 영종도 이름을 딴 영종대교가 있는 만큼 육지쪽 이름을 붙여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시가 제시한 청라하늘대교라는 중립적 이름을 거부하면서도 대안을 내놓지 못해 지역 이기주의가 도를 넘어선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개통 시기를 고려할 때, 시는 11월 말에 예정된 재심의도 무효될 경우 최종 명칭 결정 권한을 국토교통부 국가지명위원회에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 국가지명위원회는 제3연륙교 명칭에 대한 최종 심의 권한을 갖고 있으며 이후 추가 이의 제기는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인천 시민들의 의사와 무관한 명칭이 선정될 수도 있다.
제3연륙교 명칭 확정까지 통상 수개월이 소요되는 만큼 개통 시점에 맞춰 이름이 결정되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된다.한편 제3연륙교는 내년 1월 건립공사 준공, 정식 개통 예정이다. 제3연륙교는 영종대교(제1연륙교), 인천대교(제2연륙교)에 이어 영종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세 번째 연륙교다. 길이 4.68㎞, 폭 30m 왕복 6차로로 총사업비 약 7700억 원을 투입해 건설 중이다.(인천=뉴스1)
-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

6 hours ago
3






![킥보드 없는 거리, 찬성하시나요? [짤e몽땅]](https://amuse.peoplentools.com/site/assets/img/broken.gif)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