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도 아니고…" SBS, 李-젠슨황 면담에 '北수용소' 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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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11.03 16:57 수정2025.11.03 16:57

이재명 대통령, 젠슨 황 접견 /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 젠슨 황 접견 / 사진=연합뉴스

"가짜뉴스 전하는 유튜버도 아니고 레거시 미디어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나요." (SBS 유튜브 자막 실수에 실망감을 표한 댓글 중)

SBS가 아시아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중 이재명 대통령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면담에 엉뚱한 북한 수용소 관련 언급을 넣었다가 사과했다.

SBS 측은 3일 유튜브 채널에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특보 가운데 이 대통령과 황 CEO와 면담 녹화영상에서 황 CEO 자막 가운데 하나에서 오류가 있어 삭제 조치됐다"고 밝혔다.

APEC 개막 첫 날인 지난달 31일 이재명 대통령과 면담 중인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사진=SBS 유튜브)

APEC 개막 첫 날인 지난달 31일 이재명 대통령과 면담 중인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사진=SBS 유튜브)

SBS가 자막 실수에 대해 3일 공식 사과했다. (출처 = SBS 유튜브)

SBS가 자막 실수에 대해 3일 공식 사과했다. (출처 = SBS 유튜브)

이어 "해당 자막은 과거 사용했던 자막 형식에 담겨 있던 자막"이라며 "편집자의 실수로 포함됐다.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APEC 정상회의 첫날인 지난달 31일 이 대통령과 면담하던 황 CEO는 "Of course AI is very incredible technology that will transform every industry(물론 AI는 모든 산업을 변화시킬 매우 놀라운 기술이다)"라고 말했다. 해당 화면에는 "북한 주민 65%는 외부 지원 없이는 살 수 없으며 수용소 내 상황은 '말 그대로 지옥'이라고 전했습니다"라는 자막이 붙었다.

이날 두 사람은 대한민국 인공지능(AI) 인프라를 비롯한 AI 생태계 전반의 혁신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엔비디아는 우리나라에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 장을 공급하고, 국내 메모리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통한 고대역폭메모리(HBM) 조달 확대를 추진하게 된다.

우리 정부는 엔비디아의 최신 GPU를 26만 장 이상 확보해 AI 컴퓨팅 인프라를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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