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증시에 분산투자…색다른 ETF 내달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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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5.28 17:54 수정2025.05.28 17:54 지면A18

전 세계 주식시장에 분산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나온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다음달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를 상장한다. 세계 주식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이색 상품이다. 미국 증시에 상장한 ‘뱅가드 토털월드스톡’(VT)과 동일한 ‘FTSE 글로벌 올 캡’ 지수를 따라간다.

VT는 순자산 규모가 458억달러(약 63조345억원)로, 미국 상장 ETF 가운데 ‘톱50’에 들어간다. 선진국과 신흥국, 대·중·소형주 등 지역과 규모를 가리지 않고 모든 주식을 담는 게 특징이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 비중이 60% 정도다. 일본 6%, 영국 3.4% 중국 3.2% 순이다.

특정 지역이나 업종별로 유망한 곳을 예상해 투자하는 대신 글로벌 주식시장 전체의 성장을 따라가려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란 설명이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세계 주식시장의 98%에 한 번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미국에 투자하면서도 글로벌 증시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려는 투자자가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운용은 최근 중국 등 신흥국 투자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국내 자산의 미국 쏠림 현상을 경계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TIGER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 ‘TIGER 차이나테크TOP10’ 등을 내놓은 게 대표적이다. 중국 내 성장성이 큰 섹터에 투자하는 테마형 ETF 등을 추가 상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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