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혐의’ 대전 천성훈, 경찰 ‘혐의없음’ 불송치…“모두 사실 아님 확인, 후속 조치 진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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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의혹에 휩싸였던 대전하나시티즌 공격수 천성훈이 경찰 수사 결과 ‘혐의없음’ 불송치가 됐다.

법무법인 지혁은 18일 “대전 천성훈에 대한 성범죄 혐의는 경찰 수사 결과 ‘혐의없음’으로 불송치됐다. 상대방이 제기한 강간, 강제추행, 불법 촬영 혐의 모두 사실이 아님이 확인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모든 행위는 명백한 합의하에 이뤄졌다. 그 어떤 강제력도 존재하지 않았다. 객관적 증거를 통해 밝혀졌다”라며 “이미 상대방을 무고, 공갈,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했다. 그에 따른 후속 조치를 적극 진행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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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지혁은 “한편 접촉을 통해 질환이 옮겨졌다는 부분은 수사가 종결되지 않았다. 이어지는 절차에 적극 협조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천성훈은 지난 4월 강제추행, 강간,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고소돼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수사를 받았다.

당시 천성훈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출전 기회를 위해 타 팀 이적을 추진하던 상황,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모든 이적 절차가 보류됐다.

천성훈은 지난달 자필 입장문을 통해 “내게 성범죄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어 “이적 보도가 나오자 상대방이 내게 손해를 입히기 위해 온라인에 글을 올렸다”라며 “상대방과 두 차례 만남을 가졌는데 지난해 12월 말 갑자기 나를 고소하고 언론에 알리겠다고 협박했다”며 명품 선물과 현금 2억 원 등을 달라고 요구하고 사과와 협박을 반복했다고 주장했다.

법무법인 지혁은 천성훈의 수사 결과를 전하며 “선수를 믿고 지켜봐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사건이 최종 마무리될 때까지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달 22일 천성훈에 대해 60일 활동 정지 처분을 내렸다. 천성훈의 징계 또한 재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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