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혜영이 ‘서초동’ 속 어쏘 변호사로 변신한다.
tvN 새 토일드라마 ‘서초동’(극본 이승현 연출 박승우)은 매일 서초동 법조타운으로 출근하는 어쏘 변호사(법무법인에 고용되어 월급을 받는 변호사) 5인방의 희로애락 성장기다. 류혜영은 극 중 어쏘 변호사 배문정 역을 맡는다.
류혜영은 “감독님과 처음 미팅했는데 그 순간이 너무 즐거웠다. 저는 늘 즐거운 현장을 꿈꾸는데 배우들, 그리고 감독님과 함께라면 정말 즐거운 현장이 될 것 같았다”고 ‘서초동’을 선택한 계기를 밝혔다.
또한 “문정이가 처한 상황들이 실제 제 또래 친구들이 지금 하는 고민과 다르지 않았고 저와 비슷한 나이다 보니 문정이를 잘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았다”며 배문정 캐릭터에 깊게 공감하고 있음을 전했다. 때문에 “문정이를 통해 시청자분들과 같이 고민을 나눌 수 있을 것 같아서 끌렸다. 평범하기에 더 공감할 수 있고 이입하기 쉬우실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극 중 배문정은 말투는 거칠지만 사람에 대한 애정도, 관심도 많은 인간미 넘치는 인물. 발랄한 외면에 매콤한 킥을 가지는 배문정 캐릭터를 류혜영은 “구수한 된장찌개에 청양고추 추가”라며 음식에 빗댄 비유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문정이를 알아가다 보니 사람에 대한 애정이 충만한 문정이에 비하면 저는 사람에 대한 애정이 턱없이 부족한 것 같았다. 연기를 하는 동안 사람들, 그중에서도 문정이의 주변을 이루고 있는 사람들을 더 사랑하려 노력했고 인간적으로 다가가려 했다. 그러기 위해 톤을 잡을 때 최대한 편안한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연기 포인트를 설명했다.
류혜영은 내적인 면 뿐만 아니라 외적인 면에서도 과감한 변신을 꾀했다고. “사랑스러움이 보이면 좋을 것 같다고 하여서 이러한 부분들을 극대화하기 위해 감독님과 회의 끝에 과감하게 머리를 짧게 잘랐다”며 스타일링에도 초점을 맞춰 류혜영의 노력으로 완성될 배문정 캐릭터가 더욱 궁금해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류혜영은 “‘서초동’은 몰입하려 집중해서 보기보다는 식사를 하면서 부담 없이 즐기시다 보면 저도 모르게 시나브로 몰입하고 공감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tvN ‘응답하라 1988’(약칭 ‘응팔’)에서 성동일 딸 성보라 역으로 주목받으며 일명 ‘성동일 개딸’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류혜영이 ‘응팔’ 쌍문동을 넘어 ‘서초동’에서도 어떤 매력을 펼칠지 주목된다.
‘서초동’은 7월 5일 밤 9시 20분 첫 방송된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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