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시절 받았던 도움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돌려드리고 싶었다.”
대신송촌문화재단은 과거 장학금 수혜자였던 예 모씨가 최근 재단에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대신증권 산하 송촌문화재단은 지난 1990년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이라는 기업 이념으로 증권업계 최초의 순수 문화재단으로 출범했다. 창업자인 故 양재봉 회장이 사재를 털어 설립했다.
예 씨는 지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재단 장학생으로 선발돼 학업 지원을 받았다. 예 씨는 대학교 졸업 후 현재 한 대기업에 재직 중이다. 사회 진출 이후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한 뒤 자발적으로 기부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예 씨는 “학생 시절 재단의 장학금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재단 측에 따르면 장학금 수혜자가 기부자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송촌문화재단 관계자는 “장학사업이 또 다른 나눔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미래 세대 지원과 다양한 공익사업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례는 기업의 장학 제도가 단순한 학업 지원을 넘어 사회적 가치와 나눔의 선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특히 인재 육성을 중심으로 한 사회공헌 활동이 장학생의 자발적 나눔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대신송촌문화재단은 현재 기본 자산 규모가 370억원에 이르는 대형 재단으로 성장했다. 설립 초창기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을 시작으로 선천적 장애아동의 의료비, 의료기관지원, 사회복지시설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누적 사회공헌 규모는 총 293억원이 넘는다.
지난 36년간 총 6271명의 장학생이 혜택을 받았으며, 지난해 연간 장학 지원금은 처음으로 10억원을 넘어섰다. 1996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의료비 지원사업 및 저소득 소외계층을 위한 국민보건지원사업을 통해서 현재까지 총 400명 이상의 구순구개열 환아 수술을 지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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