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해원 클럽하우스, 대한민국 목조건축대전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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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과 동해바다 형상화
독창적인 박공지붕 높은 평점
한국 대표 목조건축물로 우뚝

대한민국 목조건축대전 대상을 수상한 설해원 클럽하우스 전경. [사진=김용관 사진작가]

대한민국 목조건축대전 대상을 수상한 설해원 클럽하우스 전경. [사진=김용관 사진작가]

강원도 양양의 종합리조트 설해원의 클럽하우스가 ‘2024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준공부문에서 대상(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산림청에서 주최하고,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후원하며, 한국목조건축협회에서 주관하는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은 올해 22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최고 건축 공모전이다.

이번 대상 수상은 사실상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목조건축물이라는 공식적인 평가여서 의미를 더한다.

설해원(雪海園)은 ‘설악산과 동해바다를 품은 쉼의 정원’이라는 뜻이다.

설해원 클럽하우스에 쓰인 박공지붕은 설악산의 형상과 동해바다의 수평선을 건축화 한 것이다. 건축학자들은 일반적인 삼각 박공지붕과는 달리 삼각형과 수평선이 연결된 이중곡면을 지닌 독창적인 지붕형태가 만들어졌다고 평가한다.

측면에서 본 형상은 더 빼어나다는 평가다. 44m 규모의 매머드급 수평 목구조와 8.8m짜리 17개의 V자형 구조부는 수평적 안정감과 구조적 역동성이 돋보인다. 특히 각도를 달리하며 설해원 박공과 연결되는 구조부는 안정감을 주면서도 비대칭의 자연스러움이 더하고 있다.

정면에서 본 설해원 클럽하우스 모습. [사진=김용관 사진작가]

정면에서 본 설해원 클럽하우스 모습. [사진=김용관 사진작가]

상부 수평보는 부석사 무량수전 기둥에서 사용된 배흘림 기법에서 영감을 받은 건축물이다.

설해온천과 클럽하우스를 연결하는 회랑도 발군이다. 두가지 패턴의 ‘ㄷ자형’ 유닛들이 반복되면서 전면의 강한 수평축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설해원의 아름다운 첫인상을 선물한다. 여기에 후면의 정원의 풍광까지 시각적으로 연결하면서 내화성까지 고려한 마감재를 선택해 기능성과 심미성의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는 평가다.

클럽하우스 앞의 목재 캐노피와 수평적인 글루램은 마치 연못 위에 떠있는 듯한 느낌까지 준다.

내장객들은 ‘드롭오프 존’에 진입할 때 장엄함과 편안함을 모두 느낄 수 있다.

설해원 클럽하우스를 설계한 조호건축의 이정훈소장은 “설해원 클럽하우스는 자연 속 휴식, 내장객을 향한 환대를 풍경화처럼 그려낸 것이다. 설해원 유니버스를 기능적으로, 상징적으로 연결하는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이번 대상 수상을 통해 설해원 클럽하우스가 대한민국 목조건축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현재 분양을 진행중인 설해수림.

현재 분양을 진행중인 설해수림.

설해원은 설해수림(雪海水林)을 건설중에 있다. 설해수림은13만2000㎡(4만평)의 소나무숲에 단 74개의 객실만 올려 약 10만㎡(3만평)의 숲을 정원처럼 즐기게 한 구조가 매력적이다. 모든 객실에 설해원 온천 직수를 공급하는 별장형 리조트로, 17개 타입 객실을 통해 고객의 개성과 니즈를 모두 반영하고 있다. 설해수림은 현재 회원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신익수 여행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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