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이 6월 A매치 휴식기 후 3경기 무패를 기록했다. 선두 전북현대를 상대로 승점을 추가헀다. 김기동 감독은 반등 기회를 좀처럼 잡지 못하는 모습에 아쉬움을 표현하면서도, 곧 팀이 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은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20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승점 1을 더한 서울은 6승 9무 5패(승점 27)로 6위에 올랐다. 광주FC(승점 27)를 다득점에 앞서 7위로 밀어냈다.
김기동 감독은 “경기를 준비한 대로 잘 치렀다. 선제골을 넣으면서 앞서갔지만, 전반 추가시간에 실점했다. 동점골을 내준 부분이 아쉽다. 만약 앞선 상태로 후반전을 치렀다면, 더 많은 수를 꺼냈을 거다. 그래도 무패를 달리고 있는 선두에 승점 1을 추가했다는 것은 고무적이다. 다음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팀이 더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서울은 골키퍼를 교체했다. 강현무를 대신해 최철원이 투입됐다. 김기동 감독은 “라커룸에서 작전 지시를 하다가, 강현무가 어지러움 증세를 호소했다. 최철원이 갑작스레 투입됐는데 경험 있는 선수답게 안정적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설명했다.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T) 8강에서 전북에 탈락의 아픔을 안겼던 클리마라가 후반전 교체 투입됐다.
김기동 감독은 클리말라에 대해 “리그도 다르고, 해왔던 축구도 다르다. 자연스럽게 움직임을 가져가야 하는데, 아직은 생각하는 모습이 있더라. 시간이 지나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큰 걱정은 없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공간이 있을 때 더 위협적인 선수다. 전반전 앞선 상태로 마쳤다면, 클리말라가 더 많은 상대 공간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기대했던 부분이었다”라고 했다.
서울은 6월 휴식기 후 3경기 무패다. 광주FC~강원FC~전북전까지 1승 2무를 기록했다. 김기동 감독은 반등 기회에서 치고 올라가지 못한 부분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기동 감독은 “한 달 동안 ‘올라가야 하는데’ 하지만 그러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우리는 반등할 수 있는 기회에서 이기지 못했다. 중요한 시기에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압박을 받는 것 같다. 분명 팀 흐름을 4월보다 5월이 더 좋았다. 현재 선수들이 조금씩 자신감을 갖고 있다. 유지하면, 곧 반등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기동 감독은 여름 이적시장에 대해 “구단과 소통 중이다. 계속해서 이야기 나오고 있다. 고민 중이다. 이적시장이 끝날 때까지 요청해서 선수단 보강을 진행했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전주=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