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세가격 12주 연속 상승…실수요층 ‘전세난’ 심화
내년 아파트 입주 35% 감소, 전문가 “전세가 상승 불가피”
                                     
                    
                
3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경기 아파트 전세가격은 0.09% 올라 12주 연속 상승흐름을 지속했다.
특히 하남시는 학암·망월동 실수요 선호 단지 중심으로 0.4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학암동 힐스테이트센트럴위례 전용 98.71㎡ 전세는 지난달 8억 원에서 이번달 8억 5000만 원으로 한 달 만에 5000만 원이 올랐고, 같은 평형대 전세 매물이 사실상 자취를 감춘 상태다.
인근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이 지역은 실수요가 워낙 몰려서 전세매물이 나오기가 무섭게 소진되고 있다”며 “최근에는 전세 계약을 문의하면 호가가 연이어 오르는 분위기여서, 매물 찾기가 더 어려워졌다”고 말했다.성남시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며 이번주 0.24% 올랐다. 성남 수정구(0.34%)는 신흥·창곡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한 가운데, 수정구 창곡동 위례센트럴자이 전용 84.94㎡ 전세 시세는 9억 5000만 원으로 지난달 실거래가 7억 7000만 원 대비 23%(1억 8000만 원) 급등했다.
수원 영통구는 지난주 0.22%에서 이번주 0.33%로 상승폭이 커졌고, 용인 수지구 역시 0.06%에서 0.18%로 크게 확대됐다. 이들 지역은 전세매물 감소 현상이 극심하다. 부동산 플랫폼 아실 통계에 따르면, 용인 수지구 전세매물은 세 달 전 618건에서 현재 481건으로 22.2% 줄었으며, 성남시 수정구(-21.3%), 수원 영통구(-17.6%)도 매물이 크게 줄었다.
경기 지역 역시 서울과 마찬가지로 향후 신규 아파트 입주물량까지 크게 줄어 전세난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경기 신규 아파트 입주물량은 6만 6000가구, 내년에는 4만 3000가구로 35% 가까이 감소한다.전문가들은 만성적인 공급 부족과 비아파트 기피 등으로 인해 수도권 전세가격 상승세가 장기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양지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경기도는 올해 하반기부터 아파트 입주물량이 큰 폭으로 줄어들 전망”이라며 “전셋값은 지속적인 공급 부족 영향으로 올 하반기 2~3% 가까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김효선 NH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경기도는 입주물량 급감과 규제지역에 따른 핵심지 공급 감소, 비아파트 매매 및 전세 비선호 현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전세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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