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 갱신 계약 1년 새 28.1→33.2%
오피스텔 갱신계약도 14.8% 증가
단기 공급 가능 비아파트 확대 추진
1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빌라(연립·다세대) 전월세 계약 9083건 중 갱신계약은 33.2%(3016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갱신계약 비중은 1년 새 28.1%에서 5.10%포인트(p) 늘었다.
전세와 월세 모두 갱신계약 비중이 늘었는데, 특히 월세계약의 갱신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36.3%이던 전세 갱신 계약은 올해 38.3%(1437건)으로 1년 새 2.0%p 늘었고, 월세 갱신계약은 지난해 23.2%에서 올해 29.6%로 6.4%p 증가했다.
오피스텔도 기존 임대차계약을 갱신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부동산 정보 앱 집품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서울 오피스텔 전월세 갱신 계약은 865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536건)보다 14.8% 증가했다. 특히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한 비중이 26.7%에서 30.3%로 늘었다.이는 아파트 전월세 매물 부족으로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비아파트 역시 주거비 부담이 늘어날 수 있는 이사보다 기존 계약을 연장하는 쪽을 택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전월세 계약 중 갱신 계약 비중은 46.7%로 지난해(39.7%)보다 7.0%p 높아졌다. 전체 전월세 거래량이 6만451건으로 전년 대비 6.3% 줄어들 때 오히려 갱신계약은 2만8251건으로 10.2% 늘어나는 등 전체 임대차계약이 줄어드는 중 갱신계약만 역주행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월세 매물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조치가 부활한 후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수급 불균형 상태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월세 매물은 12일 기준 3만5960건으로 5월9일(3만1613건) 대비 13.7% 늘었다.아파트 전셋값도 오름세다. 한국 부동산원 6월 둘째 주(8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32% 상승으로 2015년 10월 4주차(0.33%) 이후 10년 8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정부도 전월세 대책으로 단기간에 공급이 가능한 비아파트를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까지 수도권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 주도로 매입임대주택 9만호를 공급하고, 도시형생활주택(도생) 규제를 풀어 민간의 비아파트 공급을 유도해 내년까지 4만1000호, 2030년까지 총 11만호를 짓는 게 골자다.
국토교통부는 “정부는 앞으로도 일회성 문제 진단과 개선방안 마련 방식에서 벗어나 장기 평균 이상 주택공급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현장의 목소리에 기초해 지속적으로 주택공급 방안을 보완·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실수요 임차인 보호 및 주거 사다리 복원을 위한 노력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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