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바다 위 데이터센터’ 핵심기술 확보 추진… 슈나이더일렉트릭과 공동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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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 슈나이더일렉트릭과 MOU 체결
‘부유식 데이터센터(FDC) 인프라 기술 공동개발
육상 데이터센터 단점 해소한 차세대 데이터센터
파도·염분·습도·생태계 등은 극복 과제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대표(오른쪽)와 권지웅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 대표가 ‘부유식 데이터센터 인프라 기술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 제공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대표(오른쪽)와 권지웅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 대표가 ‘부유식 데이터센터 인프라 기술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 제공
HD현대가 ‘바다 위 데이터센터’ 핵심기술 개발에 나선다.

HD현대 조선부문 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은 프랑스에 본사가 있는 데이터센터 인프라 설루션 업체 ‘슈나이더일렉트릭(Schneider Electric)’과 ‘부유식 데이터센터(FDC, Floating Data Center)’ 인프라 기술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7일 경기도 성남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대표와 권지웅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바다 위 데이터센터로 불리는 FDC는 해상에 부유식 구조물을 띄어 서버를 운영하는 방식이다. 부지확보 어려움과 막대한 서버 냉각 비용 등 기존 육상 데이터센터 단점을 해소할 수 있어 가장 이상적인 차세대 데이터센터 모델로 꼽힌다. 조선소 표준화된 공정을 적용하면 납기도 대폭 단축 가능한 것으로 전해진다. 파도로 인한 저주파 진동과 염분 및 습도 차단, 해양 생태계 보호 등은 극복해야 할 과제로 여겨진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데이터센터 전력과 냉각, 에너지 관리 분야 글로벌 선도 업체로 초대형 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경험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에는 FDC 등 차세대 인프라 설루션 시장 선점을 꾀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HD한국조선해양과 슈나이더일렉트릭은 해상 플랫폼 기반 데이터센터 인프라 통합 구축을 목표로 데이터센터 인프라 핵심기술과 이를 해상 환경에 최적화하기 위한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먼저 FDC 구현을 위한 인프라 및 기술 요구사항을 검토하고 해상 플랫폼 환경에 부합하는 최적 인프라 설루션을 함께 도출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데이터센터 전력·냉각 인프라와 해상 플랫폼 기술을 결합한 통합 설계 역량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대표는 “HD한국조선해양은 조선과 해양 분야에서 축적해 온 부유식 구조물 설계 및 건조 역량을 바탕으로 해상 데이터센터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번 양사 협업을 통해 대규모·고밀도 컴퓨팅 인프라를 바다 위에서 안정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핵심기술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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