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美 리튬·붕소 프로젝트 참여… 북미 핵심광물 플랜트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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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 김이탁 국토교통부 제1차관(뒷줄 오른쪽)과 카일 하우스트바이트 (Kyle Haustveit) 미국 에너지부 차관(뒷줄 왼쪽)이 참석한 가운데, 김복환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사장(앞줄 왼쪽), 이승동 현대엔지니어링 화공사업부장(앞줄 오른쪽), 제임스 캘러웨이(James D. Calaway) 아이오니어 이사회 의장(앞줄 가운데)이 서명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7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 김이탁 국토교통부 제1차관(뒷줄 오른쪽)과 카일 하우스트바이트 (Kyle Haustveit) 미국 에너지부 차관(뒷줄 왼쪽)이 참석한 가운데, 김복환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사장(앞줄 왼쪽), 이승동 현대엔지니어링 화공사업부장(앞줄 오른쪽), 제임스 캘러웨이(James D. Calaway) 아이오니어 이사회 의장(앞줄 가운데)이 서명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현대엔지니어링은 현지시간 7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호주 핵심광물 개발사 아이오니어가 추진하는 ‘라이올라이트 릿지 리튬·붕소 프로젝트’의 구매 역무 수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달 제출한 참여의향서를 바탕으로 양사 간 협력 범위를 구체화한 것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주요 기기와 자재 구매 역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체결식에는 김이탁 국토교통부 제1차관, 카일 하우스트바이트 미국 에너지부 차관, 김복환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사장, 이승동 현대엔지니어링 화공사업부장, 제임스 캘러웨이 아이오니어 이사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총사업비 약 20억 달러, 한화 약 3조1000억 원 규모로 추진된다. 사업지는 미국 네바다주 라이올라이트 릿지 광산이다. 해당 광산은 리튬과 붕소가 함께 매장된 복합 광산으로, 북미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과 맞닿아 있는 사업지로 평가된다.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와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의 핵심 원료로 쓰인다. 붕소는 반도체, 세라믹, 고강도 소재 등 첨단산업 전반에 활용된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두 광물 모두 미래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아이오니어는 호주 시드니에 본사를 둔 리튬·붕소 개발 기업이다. 미국 나스닥에도 상장돼 있으며 라이올라이트 릿지 프로젝트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아이오니어는 광산 현장에서 최종 생산품인 리튬탄산염과 붕산을 직접 생산할 계획이다.

라이올라이트 릿지 프로젝트는 2024년 10월 미국 토지관리국의 최종 연방 허가를 취득하며 주요 인허가 절차를 마쳤다. 미국 에너지부로부터 약 10억 달러 규모의 금융 지원도 확정된 상태다.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북미 핵심광물 플랜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정유·석유화학 중심의 기존 플랜트 사업에서 리튬·붕소 등 핵심광물 처리시설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도 지분 투자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정부와 정책금융기관, 민간기업 간 협력 구조가 더해지면 안정적인 사업 추진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은 미국 정부가 중점 추진하는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 프로젝트에 당사가 참여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글로벌 핵심광물 플랜트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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