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팹’ 전력 공급할 LNG발전소 건설 검토…신규 원전도 공식화

2 hours ago 1

정부는 6일 광주 군공항 부지에 호남권 반도체 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광주 군공항 활주로와 주변 부지의 모습. 2026.7.6 ⓒ뉴스1

정부는 6일 광주 군공항 부지에 호남권 반도체 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광주 군공항 활주로와 주변 부지의 모습. 2026.7.6 ⓒ뉴스1
정부가 반도체 공장(팹) 4기가 들어서는 전남광주 인근에 액화천연가스(LNG) 복합발전소를 새로 짓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반도체 팹 운영에 필수인 안정적 전력 수급을 위해서는 기존 재생에너지 발전과 신규 원전 뿐만 아니라 LNG발전소까지 추가로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8일 세종 관가와 에너지 공기업 등에 따르면 정부는 광주 군공항 부지에 건설될 반도체 팹 4기에 필요한 전력의 일부를 LNG복합발전소로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위해 연내 마련될 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신규 LNG복합발전소 건립 계획을 포함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

정부는 신규 원전 건설도 사실상 공식화한 상태다. 앞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3일 “재생에너지 확대만으로는 늘어나는 전력 수요를 감당하기 쉽지 않은 만큼 원전을 추가로 건설할지를 신속히 검토해야 한다”며 “전남 영광 한빛원전에 2기를 더 지을 수 있는 부지가 있고 울주에도 2기를 추가할 수 있는 부지가 있다고 보고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더해 LNG복합발전소 신설까지 추진되는 것은 24시간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는 것이 광주 반도체 클러스터의 신속한 가동을 위해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광주에 들어설 반도체 팹 4기를 가동하는 데 필요한 전력은 총 6.3GW(기가와트)로 원전 6기 이상의 발전용량(1기당 약 1GW)에 해당한다. 신규 원전과 재생에너지, LNG복합발전소까지 모든 발전원을 총동원해야 충당할 수 있는 규모다.

신규 원전의 경우 빠른 건설이 이뤄지더라도 반도체 팹까지 전력망을 추가로 구축해야 한다는 점이 부담이다. LNG복합발전소는 공사기간이 원전보다 짧은 데다 팹 근처에 지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미래에너지융합학과 교수는 “사실 광주 반도체 팹을 원활하게 가동하기 위해서는 공장 인근에 LNG발전소 추가 건설 계획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12차 전기본을 수립할 때 이런 현실이 반드시 반영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