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22년째 서울 중구 충무로1가 네이처 리퍼블릭 부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올해 1월 1일 기준 공시지가를 30일 결정·고시했다.
올해 개별공시지가는 전년 대비 4.02% 상승했다. 서울 모든 자치구에서 공시지가가 올랐지만, 평균 변동률 이상 오른 곳은 5곳으로 나타났다. △강남구(5.47%) △용산구(5.21%) △성동구(4.82%) △서초구(4.81%) △송파구(4.05%) 순이다.
서울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명동 네이처 리퍼블릭 부지로, ㎡당 1억8050만원을 기록했다. 3.3㎡당 5억9565만원에 달하는 액수다. 이곳은 2024년부터 22년 연속으로 가장 땅값이 비싼 곳으로 집계됐다.
땅값이 가장 저렴한 곳은 도봉구 도봉동 산30(자연림)으로 ㎡당 6730원, 3.3㎡당 2만2209원으로 조사됐다. 개별공시지가는 서울 부동산 정보광장 또는 부동산 공시가격 알리미에서 토지 소재지를 입력하면 조회할 수 있다.
이의가 있는 경우 5월 29일까지 이의신청서를 작성해 부동산 공시가격 알리미를 통해 온라인 제출하거나, 해당 구청 또는 동주민센터에 우편, 팩스 또는 직접 방문 제출하면 된다. 이의신청 토지에 대해선 재조사가 이뤄지고, 감정평가사의 검증과 자치구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6월 26일 조정·공시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개별공시지가는 각종 세금과 부담금의 기초 자료로, 시민 재산권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앞으로도 공정하고 균형 잡힌 공시지가 산정을 위한 제도 개선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