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수 시작 1시간 만에 마감될 정도로 큰 관심을 모았던 크루 랭킹전과 10K 오픈런에서는 3000여 명의 참가자가 봄 달리기를 만끽했다. 10K 오픈런에는 시각장애인 12명도 참가해 완주의 기쁨을 함께했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7979 서울 러닝크루에서 활동하는 안성건 씨는 “매주 목요일 7979 서울 러닝크루에서 반포한강공원을 달리다 이번에 여의도공원을 처음 뛰어봤다. 여의도 코스만의 매력을 알게 됐다. 공연도 보고 정말 알찬 축제였다”고 말했다.
올해 첫선을 보인 ‘100m 스피드 챌린지’에선 윤승현 씨가 12초 71의 기록으로 남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윤 씨는 “거의 10년 만에 달려봤는데 기록이 잘 나와 기쁘다. 여전히 ‘살아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13초 95의 기록으로 여자부에서 우승한 김주희 씨는 “평소에도 종종 스프린트 대회에 참가한다. 오늘 1등을 하게 돼 달리기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 러너스 페스티벌’은 기록 경쟁이 아닌 완주의 기쁨을 즐기는 대회다. 시민들에게 건강과 활력을 더해 주는 행사가 되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