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푸 공장 가는 줄 알았더니 전쟁터로” … 러, 취업 사기 통해 군 병력 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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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아프리카에서 구직자를 모집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하는 사례가 보고됐다.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구직자는 가짜 취업 광고에 속아 러시아로 간 후 강압적으로 군에 입대하게 되었으며, 외국 출신 군인들이 함께 훈련을 받았다고 전했다.

카메룬 정부는 현역 군인의 해외 출국을 규제하는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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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취업 사기를 통해 군 병력을 충원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 출처 = AP, 연합뉴스]

러시아가 취업 사기를 통해 군 병력을 충원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 출처 = AP, 연합뉴스]

러시아가 아프리카에서 취업을 빙자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할 병력을 모집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9일(현지시각)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러시아는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에 공장에서 일할 노동자를 구한다는 허위 광고로 사람을 모은 뒤 러시아군에 입대시켰다.

구직자가 모스크바에 도착하면 강압적인 방식으로 굴복시킨 뒤 전선으로 내보낸 것이다.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카메룬 출신 장 오나나(36)는 심문에서 샴푸 공장에서 일할 사람을 뽑는다는 광고를 보고 러시아행을 결정했다고 진술했다.

막상 러시아에 도착하니 공장이 아닌 군으로 보내졌고, 5주 간의 군사훈련 뒤 전선으로 투입됐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오나나는 또 군사훈련을 함께 받은 사람으로 짐바브웨, 방글라데시, 브라질 등 출신의 외국인이 10여명 정도 더 있었다고 진술했다.

이처럼 ‘취업사기’ 방식으로 러시아군에 입대한 외국인의 수는 불분명하나, 일부 외국인의 경우 전선에 투입될 것을 알면서도 높은 소득을 위해 자원입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카메룬 부사관의 월급은 67파운드(약 11만원)에 불과하지만, 러시아군에 입대하면 월 1500파운드(약 260만원)를 벌 수 있다.

현재 카메룬의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러시아군에 입대한 뒤 연락이 끊긴 친인척의 생사를 묻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카메룬 정부는 현역 군인이 러시아군으로 이탈하는 경우가 늘자 군인의 해외 출국 규제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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