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발 머리에 다리는”…태국서 실종 中유명배우 나흘만에 발견 된 곳 ‘충격’

태국 여행 중 실종된 중국 배우가 온라인 사기 허브로 알려진 미얀마에서 발견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7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태국 북서부 치앙마이에 있는 중국 영사관은 지난 3일 실종신고가 접수된 중국 배우 왕싱이 이날 발견됐다고 밝혔다.

왕싱은 지난 3일 중국 상하이에서 출발해 태국 방콕에 도착했고 같은날 태국 북서부 메솟 지구에서 여자친구, 가족들과 연락이 끊겼다.

그는 최근 한 영화에 캐스팅돼 촬영을 위해 태국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에게 연락을 한 태국의 한 엔터테인먼트사는 유령업체로 의심되고 있다. 또한 연락이 두절되면서 범죄조직에 의해 납치된 것으로 추정했다. 해당 지역이 사기조직 있는 것으로 알려진 미얀마의 미야와디와 접해 있기 때문이다.

실제 그의 여자친구는 5일 저녁 SNS를 통해 “촬영을 위해 태국에 간 왕싱이 3일 정오 태국-미얀마 국경 메솟지방에서 갑자기 연락이 끊겼다”며 도움을 요청하는 글을 올렸다.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는 “중국 배우 왕싱이 메솟 국경 인근에서 발견됐다”며 “미얀마 국경수비대가 보호 중이다”고 밝혔다.

이후 태국 경찰은 이날 낮 12시 5분쯤 미얀마 국경수비대로부터 왕싱을 인도받았다고 전했다. 태국 경찰이 공개한 사진에는 왕싱이 삭발한 머리에 흰색 운동복을 입고 있다.

다리에는 붉은색 자국들도 있어 폭행도 의심된다. 왕싱은 ‘호요소홍랑 월홍편’, ‘매괴적고사’ 등 다수의 TV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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