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부터 8개 노선에 ‘빈자리 표시’ 단말 설치
9401번 등 ‘입석금지’ 자동차 전용도로 경유 노선 대상
경기 광역버스에 있던 ‘잔여 좌석 표시기’가 올해 상반기 서울 광역버스에 설치된다. 이제 시민들은 버스를 타기 전 빈자리가 얼마나 남았는지 알 수 있다.5일 서울시와 서울시 버스운송 사업 조합에 따르면 상반기 내 서울 광역버스 노선 8개 141대 차량 전면에 잔여 좌석 수를 알려주는 단말기가 달린다. 조합은 지난해 12월 말 서울시로부터 단말기 설치비용 지출을 승인받았다.
‘잔여 좌석 표시기’는 버스 안에 남은 좌석 수를 밖에서도 알도록 표시해 주는 장치다. 빈 좌석 수는 교통카드 데이터를 기반으로 집계된다. 이를 통해 승객들은 입석 제한이 있는 광역버스를 탈지 말지 미리 결정할 수 있다.
이번에 잔여 좌석 표시기가 설치되는 노선은 전체 노선 10개 중 8개에 해당한다. 구체적으로 △9401번 △9401-1번 △9404번 △9711번 △9707번 △서울 01번 △서울 03번 △서울 06번이다. 모두 현행 도로교통법상 입석 운행이 불가한 ‘자동차 전용도로 경유’ 노선이다. 일반 도로를 달리는 9408번과 9040번 버스에는 단말기가 달리지 않는다.조합은 잔여 좌석 표시기를 통해 기사와 승객들의 편의성 증진을 기대한다. 조합 관계자는 “빈자리가 있는 줄 알고 버스를 탄 승객과 기사 간 갈등을 빚는 등 여러 불편 사항이 있었다”며 “버스 기사와 시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늦어도 석 달 내 광역버스에 빈자리 표시기를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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