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이치아이, 1369억 규모 고성 복합화력 HRSG 공급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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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비에이치아이(083650)가 경상남도 고성군에 건설되는 국내 최초 ‘수소 혼소’ 설계 적용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소에 핵심 주기기를 공급한다. 비에이치아이는 발전 자회사 중 한 곳과 1369억원 규모의 복합화력발전 배열회수보일러(HRSG)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비에이치아이는 지난 10월 이번 수주와 관련해 HRSG 공급자로 선정됐다는 낙찰 통보를 받은 바 있다. 비에이치아이가 설계·제작해 공급하는 기자재는 560MW급 HRSG 총 2기다. 고성 천연가스발전소는 기존 석탄화력발전소인 삼천포화력발전소 3·4호기를 대체하는 시설로 발전용량은 1120MW에 달한다.

이번 계약으로 비에이치아이는 500MW급 이상 천연가스발전소에 적용되는 대형 HRSG 공급 실적을 2기 더 추가할 전망이다. 현재까지 비에이치아이가 확보한 대형 HRSG 공급 레퍼런스는 국내외 총 20기가 넘는다.

최근 국내에서 표준복합화력 발전용 HRSG 국책과제 연계 사업 등 기존 석탄화력발전소를 대체하는 연료전환사업들이 다수 발주되고 있는 가운데 비에이치아이는 독보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관련 수주물량을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비에이치아이는 올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일본 등 해외 향 HRSG 공급 계약을 연이어 체결하며 관련 분야의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HRSG 공급 계약에는 탈질설비(SCR), 황연제거설비 등 최신 대기오염방지설비도 함께 포함됐다. 탈질설비는 가스터빈 연소 후 발생되는 질소산화물(NOx)의 배출을 낮춰주는 환경 설비로 HRSG 내부에 설치된다.

특히 이번 계약은 탄소중립 달성의 일환으로 국내 최초 ‘수소 혼소’ 설계를 적용한 ‘친환경 복합화력발전소’에 HRSG를 공급한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비에이치아이는 향후 무탄소 연료로의 전환을 대비해 ‘수소 혼소’ 조건을 고려한 다양한 최신 기술을 꾸준히 연구·개발 중이다

비에이치아이 관계자는 “고성 천연가스발전소 건설 사업은 업계 최초 지자체 공모 방식을 통한 부지 선정으로 에너지 분야에서 많은 관심을 받아왔던 프로젝트”라며 “해당 발전소에 비에이치아이의 기자재를 공급하게 돼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비에이치아이는 HRSG 분야의 글로벌 선두 주자로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혁신적 제품 개발에 전념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수주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실적 성장 모멘텀을 내년까지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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