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황성빈이 5일 사직 SSG전에서 손가락 골절상을 당해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하다. 스포츠동아 DB
롯데 자이언츠에 비상이 걸렸다. 부동의 리드오프 황성빈(28)이 손가락 골절상을 당해 전열에서 이탈했다.
롯데 구단관계자는 6일 “황성빈은 5일 부산의료원, 6일 좋은삼선병원에서 검진을 받았고, 왼손 약지 중수골 골절 소견을 받았다”며 “전문의의 추가 크로스 체크 이후 치료 일정을 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성빈은 이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조세진이 등록됐다.
황성빈은 5일 사직 SSG 랜더스와 홈경기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기습번트를 대고 1루에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감행했다. 결과도 아웃이었지만, 이후 손가락에 통증을 호소하며 덕아웃을 향해 우려가 더 커졌다. 결국 황성빈은 2회초부터 김동혁과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부상 직후 왼손 중지와 약지, 엄지에 통증을 호소한 황성빈은 부산의료원에서 엑스레이 검사를 받았는데, 최초에는 특이 소견이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이튿날인 6일 정밀검진 결과 왼손 약지 중수골 골절 소견을 받았다. 당분간 공백이 불가피하다.
황성빈은 지난 시즌 12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0(366타수 117안타), 4홈런, 26타점, 51도루의 성적을 거뒀고, 올 시즌에도 2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4(111타수 36안타), 12타점, 10도루를 기록했다. 확실한 리드오프로서 타석과 누상에서 모두 엄청난 에너지를 불어넣었던 터라 그의 공백은 결코 작지 않다. 롯데가 황성빈의 부상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에 관심이 쏠린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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