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주의 벗는 교황청…“레오 14세 수술후 스스로 걷고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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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 시간) 페루 리마의 라스 나사레나스 성당·수도원 앞 상점에 11월로 예정된 레오 14세 교황의 방문을 앞두고 판매용 교황 포스터가 진열돼 있다. 2026.10.15. 리마=AP/뉴시스 폐암 수술을 받은 레오 14세 교황(71)이 스스로 걷고 식사를 하는 등 순조롭게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교황청이 교황의 건강 문제를 외부에 알리는 데 소극적이었던 ‘비밀주의’ 전통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교황청 매체 바티칸뉴스 등에 따르면 레오 14세는 13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아고스티노 제멜리 대학병원에서 약 90분간 오른쪽 폐 하엽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 제거한 폐 결절은 폐선암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교황은 평온한 밤을 보낸 뒤 14일 아침 물리치료를 받고 정상적으로 식사를 재개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병실에서 공동 집전 미사를 거행했다고 교황청은 밝혔다. 교황은 약 1주일간 입원할 계획이다. 과거 교황청은 교황의 병세를 외부에 발설하는 것을 금기로 여겼다. 요한 바오로 2세(재위 1978~2005년)는 1990년대 초부터 파킨슨병 증상을 보였지만 교황청은 2003년에야 이를 공식 인정했다. 다만 레오 14세의 전임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입원했을 당시 자신의 건강 상태를 공개하도록 지시했다. 레오 14세는 다음 달 6∼17일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페루를 방문할 예정이다. 교황청은 교황의 수술에도 방문 일정을 그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게이코 후지모리 페루 대통령은 교황의 건강 문제로 “일정이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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