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월드컵 성적 부진 책임’ 홍명보 감독, 자진 사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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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미월드컵 성적 부진 책임’ 홍명보 감독, 자진 사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

입력 : 2026.06.29 00:54

韓 축구, 북중미월드컵 32강행 실패
홍 감독 “책임, 감독인 내게 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끝내 사퇴했다. 사진은 지난 26일 기자회견 당시 취재진의 질문을 듣는 홍명보 감독. 연합뉴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끝내 사퇴했다. 사진은 지난 26일 기자회견 당시 취재진의 질문을 듣는 홍명보 감독. 연합뉴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서 충격의 조별리그 탈락을 겪은 한국 축구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끝내 자진 사퇴했다.

홍 감독은 29일(한국시간) 북중미월드컵 한국 축구대표팀 베이스캠프지인 멕시코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대표팀 감독 사퇴 의사를 밝혔다. 지난 2024년 7월 선임돼 내년 1월 아시안컵까지 팀을 맡을 예정이었던 홍 감독은 북중미월드컵 성적 부진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홍 감독이 이끈 축구대표팀은 북중미월드컵 A조 조별리그에서 체코에 2대1로 역전승했지만, 멕시코에 0대1,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대1로 연패하면서 1승2패(승점 3), A조 3위로 32강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홍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를 사랑해주시고 대표팀을 응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 오늘 저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감독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면서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대표팀 감독이라는 자리는 제게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하지만 감독을 맡기로 결정한 순간부터는 다른 이유를 생각하지 않았다. 제게 맡겨진 책임을 끝까지 다하는 것, 그것이 제가 해야 할 유일한 일이라고 생각했다”면서 “모든 판단이 늘 옳았다고 말씀드릴 수 없다. 하지만 제 모든 판단의 기준 만큼은 언제나 한국 축구였다. 감독이라는 자리는 결과 앞에서 어떤 설명도 앞설 수 없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설명보다 책임을 말씀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국민 여러분께서 기대하셨던 결과를 끝내 보여드리지 못했다. 그 책임은 모두 감독인 제게 있다. 끝까지 함께해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 대표팀을 위해 묵묵히 헌신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면서 “대표팀 감독 자리를 내려놓지만, 대한민국 축구를 향한 마음까지 내려놓지는 않았다. 대표팀이 다시 국민 여러분의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팀으로 성장해 나가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홍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 본진은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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