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캉이 그냥 두면 안 되나요?”…전문가들이 ‘작별’ 서두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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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캉이 그냥 두면 안 되나요?”…전문가들이 ‘작별’ 서두르는 이유 북항 수로 13일째 머무는 부캉이수온 떨어지면 먹이활동·생존 위험2일 대형 그물로 2차 유도작전 북항 수로 유영하는 ‘부캉이’ [연합뉴스]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 수로에 들어온 상어 ‘부캉이’가 13일째 머물면서 시민들 사이에서는 “굳이 내보내야 하느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수온이 더 떨어지기 전에 부캉이를 바다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30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캉이 구조 작업이 진행된 전날 북항 친수공원에는 2만3000명이 방문했다. 시민들은 구조 작업을 지켜보며 부캉이가 무사히 바다로 돌아가기를 응원했다.부캉이가 인공 수로에서 처음 발견된 지난 18일부터 29일까지 친수공원 누적 방문객은 63만9000명에 달했다.해경과 소방 당국은 전날 선박 5척을 투입해 수로 안쪽에서 워터펌프로 물줄기를 쏘며 부캉이를 바깥으로 유도했다. 그러나 부캉이는 깊은 곳으로 잠수하거나 수로변에 바짝 붙어 헤엄치며 물줄기를 피해 다녔다.구조 작업을 피해 움직이는 모습이 이어지면서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는 무리하게 수로 밖으로 몰아내기보다 스스로 빠져나갈 때까지 기다리는 게 낫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나왔다.전문가들의 판단은 다르다. 좁은 인공 수로는 상어가 서식하는 넓은 바다와 환경이 크게 달라 장기간 머물 경우 건강이 악화하고 폐사할 가능성까지 있다는 것이다.북항 친수공원 수로는 길이 1.5㎞, 폭 30∼60m 규모다. 수심은 조수간만에 따라 낮을 때 2.5m, 높을 때 4m 정도다. 부캉이를 보러 온 방문객들 [연합뉴스] 표층 수온이 20도 아래로 떨어지면 상어가 서식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환경이 된다는 주장도 나온다. 다음 달 1일부터 전국적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보되면서 수온 저하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부캉이는 먹이를 쫓다가 친수공원 수로까지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양쪽 끝이 꺾인 형태의 수로에 들어온 탓에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수로의 수온이 떨어지면 육지 쪽부터 차가워지고 바다와 가까운 쪽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온을 유지할 수 있다. 부캉이가 따뜻한 곳을 찾아 움직이다 자연스럽게 바다로 빠져나갈 가능성도 있다.다만 그 가능성만 믿고 기다리기에는 위험 부담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먹이 문제도 있다. 수로에는 숭어 등 부캉이가 먹을 수 있는 어종이 살고 있지만 실제로 부캉이가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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