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1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우승 멤버 밥 빌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89세.
파이어리츠 구단은 8일(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빌의 부고를 전했다.
빌은 메이저리그에서 13시즌 동안 피츠버그(1962-72)와 보스턴 레드삭스(1972-74)에서 397경기 등판, 120승 95패 평균자책점 3.07을 기록했다.
피츠버그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1965년과 1966년 올스타에 선발됐으며 1971년에는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1964년 250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루브 와델(1900) 프리처 로(1945)에 이어 구단 역사상 세 번째로 리그 탈삼진 1위를 기록한 투수가 됐다.
또한 파이어리츠 구단 통산 탈삼진 2위(1652개), 완봉 공동 9위(20회), 다승 공동 10위(116승), 평균자책점 9위(3.06) 기록했다.
밥 너팅 구단주는 “밥 빌은 파이어리츠가 1971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비롯해 2년 연속 지구 우승을 차지하는데 기여한 우리 구단 멤버의 일원”이라며 고인을 평했다.
이어 “그는 역사상 가장 압도적인 좌완 투수 중 한 명이었으며 커리어의 대부분을 자랑스러운 파이어리츠의 일원으로 함께했다. 그는 모두가 그리워 할 위대한 사람”이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