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구 이어 중원 민심 잡기…국힘, 내년 지선 준비에 ‘속도’

3 weeks ago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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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25일 대전에서 중원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활동을 이어갔으며, 장동혁 대표와 당 지도부는 시민들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이번 방문은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전략의 일환으로, 국민의힘은 충청권의 유동적인 표심 확보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국민의힘은 28일 서울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수도권 표심 유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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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영남 이어 중원 표심 잡기
총선·대선 패하자 지선 우려↑
주말엔 서울서 대규모 집회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오전 대전시 동구 중동 중앙시장을 찾아 상인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오전 대전시 동구 중동 중앙시장을 찾아 상인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시장 찾아 시민들 만나며 민심 청취

최근 ‘보수 텃밭’ 영남권 주요 도시를 잇달아 방문한 국민의힘이 25일에도 ‘중원’ 표심 공략에 나섰다. 당은 전날 민심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충청권에서 표심 다지기에 나선 데 이어 이날 대전 일대에서 행보를 이어갔다.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오전 대전시당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정부·여당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장 대표와 박준태 비서실장, 정희용 사무총장 등은 최고위 회의 후 대전 중앙시장을 찾아 시민들과도 만났다.

충남 보령 출신인 장 대표의 경우 만둣집 사장에게 “요즘 힘들지 않으시냐”고 물으며 “제가 대전에서 정치를 시작했다. 갈수록 전통시장이 힘들다. 국민의힘이 전통시장 살리기 위해 노력할 테니 더 힘내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장 대표는 시장에서 야채·고기 만두 등도 샀다.

30여분간 시장을 둘러본 장 대표는 특유의 충청도 사투리로 “테레비(텔레비전)가 영 시원찮아서 그려”, “사진 10장은 찍어야겄어”라며 시민들과 친근하게 대화했다. 일부 시민은 장 대표에게 인사를 건네거나 악수를 청하기도 했다.

당 지도부는 전날에도 국립 대전현충원을 참배하고 연구개발(R&D) 관련 현장 간담회와 더불어 대전 청년들과 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 당 지도부는 이번 1박 2일 대전 방문 일정으로 추석 전 민심을 공략,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 표심을 잡는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오전 대전시 동구 중동 중앙시장을 찾아 상인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오전 대전시 동구 중동 중앙시장을 찾아 상인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정치권에선 이를 두고 이른바 ‘경부 상행선 민심 몰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의힘이 지난해 총선과 올해 대선에서 모두 더불어민주당을 상대로 고전한 만큼 내년 6월 3일 치러질 제9회 지방선거를 앞두고 일찍이 대비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특히 전날부터 방문한 충청·대전 등 지역은 수도권이나 영·호남 지역과 달리 정파색이 옅다는 특성이 있다. 선거 때마다 유동적인 표심을 보여와 ‘예측 불허’ 승부처로 꼽히는 만큼 반드시 중원에서부터 표심을 잡아야 한다는 게 현 지도부의 방침이다.

지선에서 성과 부진시 당 전반에 회생 불가 타격 우려도

장 대표는 지난달 22일 전당대회에서 대표로 선출된 직후 기자회견에서도 “민주당 지도부가 전부 충청 중원 인사로 포진해있다”며 “충청인에 대한 미래 기대를 주지 못한다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중원 싸움이 매우 어려워질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현재 국민의힘은 충청권 4개 시·도지사(충남·충북·대전·세종)를 모두 확보하고 있고, 내년 지선에서 이 중 최소 2곳 이상 수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선과 대선에 이어 지선에서마저 부진한 성과를 거둔다면 당 전반이 회생 불가한 타격을 입을 것이란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28일 서울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대구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하는 대규모 집회인데 시청 인근 대한문 등이 장소로 거론되고 있다. 수도권 표심 역시 방심할 수는 없다는 우려가 원내에서 공유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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