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은 올해 ‘복군 30년’을 맞아 다채로운 기념 행사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기장군은 통일신라 시대부터 ‘기장’이라는 지명을 사용해왔지만 1914년 일제강점기 당시 동래군에 편입된 데 이어 광복 이후인 1973년에는 양산군에 편입됐다. 이후 81년 만인 1995년 3월 1일 행정구역 개편으로 부산시에 편입되면서 다시 ‘기장’이라는 이름을 되찾았다.
이에 군은 25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기장읍 새마을어린이공원에서 복군 30주년 기념 사진전을 개최한다. 기장군의 과거와 현재를 재조명하는 추억의 사진과 각종 사료 등을 전시해 기장군의 발전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
26일부터 기장역, 기장시장, 기장읍성 일대에선 ‘청사초롱 빛의 거리’가 조성돼 관광객을 맞이한다. 다양한 거리 공연과 함께 ‘소원지 달기’ 등 부대행사도 풍성하다.이 밖에도 기장읍성 앞 잔디광장에서는 공연과 체험, 장터가 어우러진 ‘아트트럭’이 마련된다. 누구나 야외에서 함께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찾아가는 영화관’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많은 군민이 고향이 다시 이름을 찾게 된 복군의 의미를 함께 되새기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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