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궁중 연회 주인공…내달 3~9일 '창경궁 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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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국가유산진흥원과 오는 10월 3일부터 9일까지 서울 종로구 창경궁 문정전에서 ‘2025 창경궁 야연(夜宴)’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창경궁 야연. (사진=국가유산청)

‘창경궁 야연’은 부모님 중 1명이 체험자로 참가해 국왕에게 초대받은 궁중 연회 주인공이 되고, 가족은 관람객이 돼 함께 행사를 즐기는 관객 참여형 공연이다. 19세기 순조 때 효명세자가 국왕에 대한 효심으로 주관한 연향인 ‘아연’(夜宴)에서 착안한 궁궐 활용 프로그램이다.

체험자는 조선시대 문무백관과 외명부 복식을 입고 분장을 받으며 연회를 준비한다. 그동안 다른 가족은 ‘효심 편지’를 작성해 미래로 보내는 체험을 한 뒤, 가족 모두 궁중 병과를 맛보며 공연을 즐긴다.

올해는 참가자에게 영의정, 좌의정 등 실제 관직을 부여해 몰입감을 한층 높인다. 공연 중에는 왕을 비롯한 주요 배역과의 즉석 문답이 이어져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또한 관람객이 공연의 역사적 배경과 장면의 의미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가이드’를 처음으로 도입한다. 사전 예매를 하지 않은 일반 관람객도 회당 선착순 60명까지 현장 입장해 무료로 공연 관람이 가능하다. 유료 체험과 별도로 운영하는 ‘효’(孝) 주제 체험 공간에도 참여할 수 있다.

‘창경궁 야연’ 입장권은 12일 오후 2시부터 티켓링크를 통해 선착순 예매가 가능하다. 입장권 가격은 1매당 5만원이며 체험자 1명과 동반 가족 2명까지 총 3명이 함께 참가할 수 있다. 행사는 하루 1회 운영하며 회차별로 체험자(부모님) 30명과 동반 가족 60명이 함께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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