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와 계약 2주 연장…선택 못 무르는 삼성, 회복 더딘 후라도만 ‘오매불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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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외국인 투수 오스틴 보스가 25일 고척 키움전서 투구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삼성 외국인 투수 오스틴 보스가 25일 고척 키움전서 투구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고척=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몸 상태에 따라 정해질 것 같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50)은 26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외국인 투수 오스틴 보스(34)의 등판 계획을 밝혔다. 박 감독은 “최종 결정된 건 아니지만 두 경기까지도 갈 수 있다. (아리엘) 후라도의 몸 상태와 복귀 준비 과정을 지켜본 뒤 결정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전날(25일) 보스와 계약 기간을 2주 연장하기로 했다. 지난달 아리엘 후라도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보스는 원래 계약 기간대로면 9월 1일까지 뛸 수 있다. 지난달 오른쪽 어깨 근막 손상으로 전열을 이탈한 후라도가 예정대로 회복하지 못해 보스의 잔류 기간이 길어졌다. 후라도는 당초 30일 대구 KT 위즈전 복귀를 목표로 재활 중이었다. 박 감독은 “후라도가 언제 복귀할지 정해진 건 없다”고 말했다.

삼성에는 후라도가 반드시 복귀해야 한다. KBO 규정상 외국인 선수가 포스트시즌(PS)에 출전하려면 8월 15일까지 등록돼야 한다. 삼성은 보스와 후라도 중 후라도에게 외국인 투수 한 자리를 맡기기로 했다. 보스는 후라도가 복귀하면 삼성을 떠난다. 다만 후라도의 회복이 더뎌 그의 공백을 메우고 있을 뿐이다. 박 감독은 “비 예보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 보스의 등판 계획을 짜려고 한다. 선발 로테이션은 순리대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스는 25일 고척 키움전서 6이닝 7안타(1홈런) 무4사구 8탈삼진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로 박 감독을 웃게 만들었다. 그가 QS를 작성한 건 KBO리그 데뷔 후 처음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5경기서는 평균자책점(ERA·7.41)과 이닝당출루허용(WHIP·1.94) 모두 저조했지만 이날은 달랐다. 박 감독은 “한국 야구에 이제 적응한 것 같다. 타자 성향 등 여러 부분서 익숙해진 게 느껴졌고, 선발로서 제 몫을 충분히 해줬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고척|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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