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한국 축구, 조별리그 맨끝 경기서 ‘32강 운명’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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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한국 축구, 조별리그 맨끝 경기서 ‘32강 운명’ 결정

입력 : 2026.06.27 18:07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통과 ‘경우의 수’
잔여 3개 조 경기 중 2개 조 3위 팀 결과에
한국 축구 조별리그 통과 여부 결정 전망
최종전 J조 알제리-오스트리아가 ‘운명 좌우’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25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회복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25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회복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토너먼트에 진출할 가능성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말 그대로 ‘벼랑 끝’까지 몰리면서 이제 대회 조별리그 잔여 3개 조 6경기 결과가 한국 축구의 운명을 가르게 됐다.

A조 3위 한국(1승2패·승점 3·골득실 -1)은 27일(한국시간) 북중미월드컵 12개 조 3위 팀 순위에서 8위에 랭크됐다. 48개국 체제로 열리는 이번 월드컵은 각 조 1·2위 팀이 토너먼트에 직행하고, 각 조 3위 팀 중 상위 8개 팀이 와일드카드 형태로 토너먼트에 함께 올라간다. 이 순위에서 한국은 말 그대로 이제 ‘커트라인’까지 내려간 것이다.

최초 9개 조를 남겨놓고 3개 팀만 한국보다 낮은 승점 또는 골득실, 다득점을 기록하면 32강 토너먼트에 오를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행운도 따르지 않는 분위기다. 26일 D·E·F조 3위 팀 중에 아무도 한국보다 낮은 성적을 낸 팀이 없었다. 이어 27일에 열린 G·H·I조 경기에서는 H조 3위 우루과이만 2무1패(승점 2)에 그쳐 한국보다 아래 순위에 자리했다. I조에서는 세네갈이 이라크를 5대0으로 대파하면서 1승2패로 한국과 같은 승점(3점)을 기록했지만, 골득실에서 +2로 한국보다 앞섰다. 이어 이날 맨 마지막에 열린 G조 경기에서 이란이 이집트와 접전 끝에 1대1로 비겨 3무(승점 3)로 한국과 동률을 이룬 뒤, 역시 골득실(0)에서 한국을 앞섰다.

이란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7일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G조 3차전 이집트와 경기에서 1대1 무승부로 마친 뒤 아쉬운 표정을 지으면서 관중들의 응원에 답례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이란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7일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G조 3차전 이집트와 경기에서 1대1 무승부로 마친 뒤 아쉬운 표정을 지으면서 관중들의 응원에 답례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이제 남은 건 J·K·L, 3개 조 경기 결과다. 28일에 맨먼저 열릴 L조에서는 크로아티아가 이미 승점 3점(1승1패)을 기록하면서 한국을 다득점(크로아티아 3골, 한국 2골)에서 앞섰다. K조에서는 콩고민주공화국이 승점 1점(1무1패)을 기록, 3위에 올라 최종전에서 무조건 이겨야 하는 상황이다. 이날 맨 마지막 일정인 J조에서는 알제리가 1승1패, 승점 3점으로 한국과 동률을 이루면서 골득실에서 -2로 밀려있다.

크로아티아는 조 2위 가나(1승1무)를 상대한다. 이 경기에서 사실상 L조 2·3위가 엇갈릴 전망이다. 콩고민주공화국은 최약체 우즈베키스탄(2패)과 격돌한다. 무조건 이겨야 다음을 바라볼 수 있는 콩고민주공화국의 상황상 초반부터 거센 공격이 예상된다. 알제리는 조 2위 오스트리아(1승1패·승점 3)와 만난다. 사실상 이 경기가 조 2·3위 운명은 물론 골득실, 다득점까지 경쟁할 한국의 운명까지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말 그대로 한국 축구에 대한 월드컵 32강 진출 운명은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끝까지 가봐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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