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꺾고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파이널)에서 2승 1패 우위를 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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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애나 페이서스의 가드 베네딕트 매서린 NBA 파이널 3차전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AP PHOTO |
인디애나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게인브리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4~25 NBA 파이널 3차전 홈 경기에서 오클라호마시티를 116-107로 눌렀다.
지난 6일 1차전 원정경기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지만 9일 열린 2차전에선 무릎을 꿇었던 인디애나는 이로써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한 발 앞서갔다.
인디애나는 1976년 NBA 참가 이후 한 번도 우승 경험이 없다, 전설적인 슈터 레지 밀러가 활약했던 1999~00시즌 파이널에 올랐지만 코비 브라이언트, 샤킬 오닐이 버텼던 LA레이커스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이후 25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로 챔프전에 올라 첫 우승에 도전한다.
1차전 종료 직전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던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이날도 3점슛 4개 포함, 22점 11어시스트 9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포스트시즌에서 펄펄 날고 있는 파스칼 시아캄도 21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제 몫을 했다.
특히 벤치멤버인 베네딕트 매서린과 T.J.매코넬의 깜짝 활약이 빛났다. 매서린은 겨우 22분을 뛰면서 3점슛 2개 포함, 팀내 최다인 27점을 올렸다.
역시 백업 멤버인 맥코넬도 득점은 10점에 그쳤지만 5어시스트에 가로채기를 5개나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오늘날 통계가 집계된 이래로 파이널에서 벤치 멤버로 나와 10점-5어시스트-5스틸을 해낸 선수는 맥코넬이 최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전체 최고 승률(68승 14패) 팀인 오클라호마시티는 제일런 윌리엄스(26점 6리바운드)와 샤이 길저스알렉산더(24점 8리바운드), 쳇 홈그렌(20점 10리바운드)이 나란히 20점 넘게 올렸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3쿼터까지 89-84로 앞섰지만 4쿼터에서 단 18점을 넣는데 그쳤고 무려 32점을 허용해 허무하게 역전패를 당했다.
한편, 인디애나 대 오클라호마시티의 파이널 4차전은 14일 게인브리지 필드하우스에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