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남부 접수한 GS25, 북부로 진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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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서홍 GS리테일 대표(오른쪽 세 번째)와 응우옌황뚜엉 손킴그룹 회장(네 번째)이 지난 14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GS25 하트렁점 개점을 축하하고 있다.  GS리테일 제공

허서홍 GS리테일 대표(오른쪽 세 번째)와 응우옌황뚜엉 손킴그룹 회장(네 번째)이 지난 14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GS25 하트렁점 개점을 축하하고 있다. GS리테일 제공

베트남 남부에서 매장 수 최다를 자랑하는 GS25가 북부 지역으로 영역을 넓혔다. 베트남 수도이자 정치·경제·문화 중심지인 하노이에 6개 점포를 동시에 개장하면서다. 베트남 전체 1위 편의점이 되기 위한 프로젝트다.

GS25는 바딘, 호안끼엠, 동다 등 하노이 6개 지역에서 신규 매장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GS25는 베트남 남부에서 350여 개 매장을 운영하며 미국 서클케이, 일본 패밀리마트를 제치고 현지 편의점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베트남 북부에서는 영업하지 않았다. 이성화 GS리테일 신사업부문장은 “하노이 진출은 베트남 전역으로 무대를 확장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북부 첫 출점은 하노이에서도 구매력이 높은 관광지와 오피스 상권에서 이뤄졌다. 매장 규모도 상권 입지와 특성에 맞춰 115~540㎡로 다양화했다. 실내 인테리어는 베트남 전통 스타일, 도서관, 라면·주류 특화, 신선식품 강화 등 저마다의 콘셉트를 적용했다.

GS25는 2018년 베트남 현지 기업인 손킴그룹과 손잡고 남부 거점인 호찌민에 처음 진출했다. 현지 식문화와 K푸드를 융합한 차별화 전략을 앞세워 빈증, 동나이 등 인근 지역으로 매장을 확장했다. GS리테일은 북부에서 40개 매장을 추가로 열어 2027년 베트남 전역에 700개까지 매장을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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