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일원인 백승호(버밍엄 시티)가 강등된 지 한 시즌 만에 승격 기쁨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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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버밍엄 시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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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버밍엄 시티 |
백승호가 속한 버밍엄은 9일(한국시간) 영국 피터버러의 런던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리그원(3부 리그) 3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피터버러 유나이티드를 2-1로 꺾었다.
리그 4연승과 함께 7경기 연속 무패(6승 1무) 행진을 이어간 버밍엄(승점 95)은 리그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29승 8무 3패를 기록 중인 버밍엄은 한 경기 더 치른 3위 위컴 원더러스(승점 78)와의 격차를 17점으로 벌리며 최소 2위를 확보했다.
리그원은 1, 2위 팀이 다음 시즌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자동 승격한다. 3~6위 팀은 승격 플레이오프를 통해 남은 한 자리를 두고 다툰다. 자연스레 버밍엄은 남은 6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승격을 확정했다.
백승호도 승격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백승호는 지난해 1월 K리그1 전북현대를 떠나 버밍엄으로 이적했다. 3년 만에 유럽 무대에 복귀했으나 지난 시즌 버밍엄이 챔피언십 24개 팀 중 22위에 그치며 강등의 쓴맛을 봤다.
A대표팀 일원인 백승호가 잉글랜드 2부리그도 아닌 3부 리그에 머물며 경쟁력에 대한 의문이 있었으나 빠르게 승격하며 우려를 잠재우게 됐다. 올 시즌 백승호는 리그 35경기에 출전했고 이 중 32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아직 버밍엄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버밍엄은 리그원 우승 팀 자격으로 당당히 챔피언십 재입성을 노린다. 현재 버밍엄은 한 경기 더 치른 2위 렉섬(승점 81)에 승점 14점 앞서 있다. 남은 6경기에서 승점 2점만 추가하면 리그 정상에 서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