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 공군기 학교 추락 사고 사망 27명으로 늘어…어린이 2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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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7 훈련기 이륙 직후 추락

신화 뉴시스

신화 뉴시스
방글라데시에서 지난 21일(현지시간) 공군 훈련기가 학교 캠퍼스에 추락한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27명으로 늘었다.

22일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공군 소속 F-7 BGI 훈련기가 전날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 북부 우라타에 위치한 마일스톤 스쿨 앤드 칼리지 캠퍼스에 추락했다.

이번 사고로 어린이 25명과 조종사 1명을 포함해 27명이 사망하고, 88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당초 사망자는 20명으로 보고됐으나, 부상자 7명이 추가로 사망했다.

사고 당시 학생들이 수업을 마치고 나오고 있던 상황이라 인명피해가 컸던 것으로 전해진다.

F-7 BGI 훈련기는 전날 오후 1시 6분 쿠르미톨라 공군기지에서 정기 훈련 임무로 이륙한 직후 곧장 추락했다.

사고 직후 촬영된 영상에는 잔디밭 근처에서 큰 불길과 함께 짙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는 장면이 담겼으며 주민들이 멀리서 이를 지켜보는 모습이 포착됐다.

군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정부는 국가 애도일을 선포하고 전국에 조기를 게양하기로 했다.무함마드 유누스 과도정부 수반은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이번 사고에 깊은 슬픔과 비통함을 느낀다”며 “공군, 마일스톤 학교의 학생·학부모·교직원 및 이번 사고로 피해를 본 모든 이들이 겪은 손실은 회복할 수 없으며, 국가 전체에 깊은 고통의 순간”이라고 애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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