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게임사들이 오픈월드 장르 신작을 앞세워 국내 시장에서 맞붙었다. 기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중심 수익 모델의 성장이 둔화하면서 장기간 운영이 가능한 라이브 서비스형 오픈월드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2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웹젠은 오픈월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드래곤소드’를 모바일·PC 크로스플랫폼으로 지난 21일 출시했다. 자유도 높은 오픈월드 환경에 콤보 액션 중심 전투를 결합한 작품이다. 중국 게임사 하이퍼그리프는 오픈월드 확장작 ‘명일방주: 엔드필드’를 22일 한국 시장에 선보였다. 이 작품은 출시 전 세계 사전예약자가 3000만 명을 넘겼다. 넷마블도 오픈월드 장르 게임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을 3월 선보인다.
실적과 주가 변동성이 커진 게임사들의 사업 구조 전환이 불가피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웹젠은 ‘뮤(MU)’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MMORPG 매출 비중이 높은 1세대 게임사다. 최근 이 기업 주가는 신작 기대가 반영되며 단기 반등했지만 중장기 성장성 평가는 여전히 엇갈린다. 리니지로 대표되는 ‘반복 사냥’ MMORPG 위주 포트폴리오만으로는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오픈월드는 ‘그랜드 테프트 오토(GTA)’ 시리즈처럼 서구권 대형 개발사가 막대한 제작비를 투입해 기술력을 과시하는 패키지 게임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하지만 2020년 중국 게임사 호요버스가 ‘원신’을 오픈월드 기반 라이브 서비스로 운영하며 글로벌 흥행에 성공하면서 판도가 바뀌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라이브 서비스형 오픈월드는 개발비 부담이 큰 고위험 장르지만 출시 이후에도 콘텐츠를 추가하며 제작비 회수 기간을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안정훈 기자 ajh632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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