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이상이 과학기술계 석학 단체 세 곳(한국과학기술한림원, 한국공학한림원,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을 모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용 전력 인프라와 원전·풍력 등 에너지, 환경 문제 등 이슈에 대해 전문가들이 더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현대리서치에 의뢰해 일반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국내 한림원 인지도 조사를 한 결과 ‘들어본 적 있으나 잘 모른다’란 답변이 34.3%, ‘전혀 모른다’란 답변이 25.9%로 나타났다.
3개 한림원별 인지도 편차가 컸다. 과기한림원은 55.7%로 절반을 넘었지만 공학한림원과 의학한림원은 각각 18.5%, 19%에 그쳤다. 세 기관을 구분하지 못한다는 응답도 33.1%였다. 아카데미(academy)를 한글로 번역한 ‘한림원’이란 단어가 주는 어감이 ‘보수적’ ‘폐쇄적’이란 응답이 많았다.
이들 단체에 소속된 이공계 석학은 ‘국가·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있는가’를 묻는 사회적 책임 항목에서 최하위 점수를 받았다. 국민은 이공계 석학들이 해야 할 1순위 역할로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과학기술적 대응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대응해야 할 현안으론 에너지와 기후를 가장 많이 꼽았다.
과기한림원은 “미국의 3개 한림원(NAS·NAE·NAM) 지도부가 공동 또는 독립적으로 현안에 대한 성명서를 내는 활동에 한국의 한림원들이 깊이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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