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반려동물 동반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최근 반려동물과 함께 떠나는 여행 수요가 늘어난 데다 반려견주들이 동반 여행 희망지역 1위로 제주(44.1%)를 꼽으면서다.
8일 제주관광공사는 최근 제주 반려동물 관광산업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열고 국내·외 반려동물 동반 관광객 유치 확대 및 도내 반려동물 친화 문화 확산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국관광공사의 '2024 반려동물 동반 여행 현황 및 인식 조사'에 따르면 향후 반려견 동반 여행 희망 지역 1위로 제주(44.1%)로 나타났다. 2023년도 기준 3년 이내 반려동물과 함께 한 국내 여행지 1위로도 제주(70.5%)가 선정되는 등 국내 반려동물 여행의 최우선 선호지로 조사됐다.
간담회에는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를 비롯해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 농림축산검역본부 제주본부, 제주반려동물산업협회, 티웨이항공, 엔젤렌터카, 소노인터내셔널, 펫츠고트래블 등 관련 기관·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반려동물 친화 관광 환경구축에 대한 필요성과 제주 도내 관광 유관기관, 검역기관, 항공사, 관광 업계 간 협력체계 강화가 반려동물 동반 관광 활성화에 필수적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양보 제주특별자치도 관광교류국장은 "최근 증가하는 반려동물 동반 여행 수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에는 도내 해당 여행이 가능한 인프라 조사에 대해 현행화를 실시하는 등 정보접근성을 높이는 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