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20세 시대] 강아지 눈이 하얗다고 모두 백내장은 아닙니다

1 day ago 8

사진=이룸 안과치과동물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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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의 눈이 뿌옇게 변하면 많은 보호자가 백내장 수술을 떠올리며 불안해합니다. 하지만 눈이 하얗게 변했다고 해서 무조건 당장 수술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정확한 진행 단계와 안구 상태에 따라 치료법이 완전히 달라지므로 정밀 진단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백내장과 핵경화증의 차이노령견에게는 수정체가 노화하면서 뿌옇게 변하는 ‘핵경화증’이 흔히 발생합니다. 이는 시력 저하가 심하지 않으며 수술 대상도 아닙니다. 반면 백내장은 초기부터 과성숙까지 4단계로 진행되며, 수정체 혼탁 정도, 시력 유지 여부, 안압, 망막 기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술 여부를 결정합니다.

사진=이룸 안과치과동물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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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는 후각과 청각이 발달해 시력이 떨어져도 익숙한 환경에서는 잘 걸어 다닙니다. 보호자가 시력 저하를 눈치챘을 때는 이미 질환이 상당히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시력이 있고 안압이 안정적이라면 경과를 관찰할 수 있지만, 혼탁이 빠르게 진행되거나 염증이 동반된다면 적기에 수술해야 합니다.

수술 시기를 늦추면 안 되는 이유

백내장을 장기간 방치해 ‘과성숙 단계’로 넘어가면 만성 포도막염, 녹내장, 망막 손상 등 치명적인 합병증이 발생합니다. 합병증이 동반되면 수술 난도가 급격히 높아질 뿐만 아니라, 수술 후 시력 회복 가능성도 크게 제한됩니다. 지나친 지연은 예후를 불리하게 만드는 결정적 원인이 됩니다.

사진=이룸 안과치과동물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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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마취에 대한 두려움으로 수술을 주저하는 경우가 많지만, 마취와 수술 가능 여부를 결정짓는 것은 ‘나이’가 아닙니다. 철저한 사전 검사를 통해 신체 건강 상태와 망막 기능이 양호하다고 판단되면, 노령견이라도 안전하게 수술을 받고 시력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안약은 보조 수단, 유일한 치료는 수술뿐

현재까지 혼탁해진 수정체를 다시 투명하게 되돌리는 안약은 전 세계적으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안약은 염증 조절 등의 보조적 목적으로만 사용될 뿐입니다. 백내장의 유일하고 근본적인 치료법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입니다. 성공적인 수술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보호자의 세심한 관리입니다. 지침에 따른 철저한 안약 점안과 정기 검진이 동반되어야 합병증을 막고 회복된 시력을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수술 직후에는 다소 흐리게 보일 수 있으나 점차 회복되어 1~3개월이면 안정적인 상태에 도달합니다.

백내장 치료의 핵심은 합병증이 발생하기 전 ‘최적의 타이밍’을 잡는 것입니다. 반려견의 눈에 변화가 감지된다면 단순 노화로 치부하지 말고, 신속한 안과 검진을 통해 정확한 치료 시기를 확정해야 합니다.

이룸 안과치과동물병원 노현우 원장

이룸 안과치과동물병원 노현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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