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에 에어컨 틀고 ‘콜록콜록’…혹시 이 질환 신호?

1 day ago 12

기관지가 좁아지는 천식…증상 없이 기침만 나기도 지속되는 기침, 천식 외 폐·심장·소화기 질환도 원인 ⓒ뉴시스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여름철 들어 마른기침이 한 달 간 계속됐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사무실과 대중교통, 집까지 하루 대부분을 에어컨이 가동되는 실내에서 보내다 보니 감기나 냉방병으로 여겼지만, 휴식을 취해도 기침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고 밤잠까지 설칠 정도로 이어졌다. 뒤늦게 병원을 찾은 이씨는 천식 진단을 받았다.여름철 냉방 환경은 차갑고 건조한 공기와 큰 실내외 온도 차로 기관지를 자극해 마른기침을 유발할 수 있다. 이를 냉방병이나 감기 후유증으로 여기기 쉽지만, 기침이 오래 지속되거나 반복된다면 천식을 비롯한 호흡기질환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8일 의료계에 따르면 천식은 대표적인 만성 호흡기질환으로 성인에서는 숨참이나 쌕쌕거림보다 기침만 반복되는 형태로 나타나 감기로 오인되기도 한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연간 100만 명 이상이 진료를 받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며, 경미하거나 비전형적인 증상으로 진료를 받지 않은 환자까지 고려하면 실제 유병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문화식 한양대학교 교육협력병원 센트럴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기침은 폐를 보호하기 위한 정상적인 방어기전이지만, 다양한 호흡기질환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만큼 원인을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기침이 오래 지속되거나 반복된다면 양상과 지속 기간을 함께 살펴 적절한 검사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천식은 기관지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겨 기관지 과민성이 높아지는 질환이다. 이 때문에 차갑고 건조한 공기나 급격한 온도 변화, 미세먼지, 알레르기 유발 물질 등 다양한 자극에 기관지가 쉽게 반응하면서 기침, 가슴 답답함, 호흡곤란, 쌕쌕거리는 숨소리(천명) 등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천식은 증상이 나타나는 양상과 유발 요인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대표적으로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곰팡이, 반려동물 털 등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대한 면역 반응으로 발생하는 알레르기성 천식, 운동이나 찬 공기 등 특정 자극으로 기관지가 수축하면서 증상이 악화되는 운동 유발 천식 등이 있다.또 천식이 반드시 숨이 차거나 쌕쌕거리는 증상이 동반되는 것은 아니다. 기침형 천식은 기관지 염증과 과민성이 기침으로 주로 나타나는 형태로, 감기 후 남은 증상으로 생각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특별한 원인 없이 기침이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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