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경기 평택을 판세와 관련해 “김용남이 이긴다”고 전망하면서도 야권 단일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평택을 출마를 두고는 “트러블 메이커가 됐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7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평택을과 울산 남구갑 등 주요 격전지 전망을 묻는 말에 “평택을은 단일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볼 때 평택은 김용남이 이긴다”며 “그러나 단일화를 해야 한다. 평택만 있는 게 아니지 않나. 울산도 있고 여러 지역이 같이 있다”고 했다.
박 의원의 발언은 평택을 단일화 문제가 울산시장 선거 등 다른 지역의 범여권 연대 논의와도 맞물려 있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울산에서 진보당, 조국혁신당과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되 평택을과 연계한 ‘지역 주고받기’식 단일화에는 선을 그어왔다.
박 의원은 조 대표의 평택을 출마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조국 대표는 제가 얼마나 편을 들었나. 민주당에서 공천 때 징계까지 받았다”면서 “그렇지만 조 대표가 이번에는 트러블 메이커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일화해야지, 왜 김재연 진보당 대표가 거기 있는데 자기가 가버리느냐”고 했다.
평택을은 민주당 김용남 후보와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진보당 김재연 대표,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가 맞붙는 5파전 구도다. 조 대표가 평택을에 출마하면서 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후보가 모두 경쟁하는 구도가 됐다.
지방선거 이후 민주당 전당대회 구도와 관련해서는 정청래 대표의 우위를 점쳤다. 그는 “정청래, 김민석, 송영길 세 분이 나올 텐데 정청래가 단연코 톱”이라며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잠도 안 자고 뛰어다닌다. 그렇게 열심히 하면 성과가 난다”고 했다.
김민석 국무총리에 대해서는 “만만치 않다”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총리가 국정설명회라는 명목으로 엄청 다니면서 연설을 많이 하는데, 깜짝 놀랄 정도로 잘한다”고 했다.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해서도 “가만히 있을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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