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박정민이 영화 출연 이유를 밝혔다.
10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얼굴’ 언론시사회가 개최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박정민, 권해효, 신현빈, 임성재, 한지현 그리고 연상호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연상호 감독은 영화 ‘얼굴’을 구상하게 된 시작에 대해 “처음 쓰게 됐던 건, 제 자신이 성과에 집착하는 내가 어디서부터 만들어졌는지부터 시작했다. 그것이 70년대 한국의 성장을 이룬 한국 근대사는 무엇을 잃어버렸는가, 무엇을 착취했는가의 질문으로 넘어왔다. 핸디캡을 이겨낸 사나이로 인물을 설정하고, 그 반대의 인물을 만들어서 이 이야기를 만들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정민은 ‘얼굴’에 출연하게 된 이유에 관해 “이 작품의 원작에 호감이 큰 한 명의 독자였다. 이 작품을 영화로 만든다고 하셨을 때, 오랜만에 작가의 메시지를 관객 분들에게 구체적으로 그리고 묵직하게 전달할 수 있는 영화를 만들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배우로서 이런 작품에 참여할 때 기분이 좋다. 연상호 감독님이 사회에 투덜대는 영화를 만들 때 좋은데, 여기에 참여할 수 있게 돼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얼굴’은 살아있는 기적이라 불리는 시각장애인 전각 장인 임영규의 아들 임동환(박정민 분)이, 40년 전 실종된 줄 알았던 어머니의 백골 시신 발견 후, 그 죽음 뒤의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11일 개봉.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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