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셀바이오 반려동물 면역항암제…유한양행이 판매유통 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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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왼쪽)와 주욱제 유한양행 대표가 지난 10일 동물면역항암제 판매 유통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박셀바이오 제공

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왼쪽)와 주욱제 유한양행 대표가 지난 10일 동물면역항암제 판매 유통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박셀바이오 제공

유한양행박셀바이오의 반려동물 면역항암제 국내 판매와 유통을 맡게 됐다.

박셀바이오는 국내 동물의약품 시장 1위 제약회사 유한양행과 반려동물 면역항암제 ‘박스루킨-15’의 국내 판매 및 유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박셀바이오는 박스루킨-15의 적응증 확대 등 연구개발을 지속하며 신약을 공급하고, 유한양행은 동물의약품 전문 마케팅 조직과 전국적인 유통망을 활용해 앞으로 3년 동안 국내 시장에서 독점적으로 박스루킨-15의 마케팅과 판매를 맡기로 했다.

지난 8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반려견 전용 유선종양 면역항암제로 품목허가를 받은 박스루킨-15는 유한양행의 전국적인 동물의약품 유통망을 공급망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는 “국내 동물의약품 시장에서 선두로 평가받는 유한양행의 전문 마케팅 조직과 노하우, 전국적 유통망이 반려견 면역항암제 박스루킨-15에 축적된 기술력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는 “국내에 아직 정식 허가가 없는 상황에서 기존 항암제들과 달리 부작용이 없는 3세대 면역 항암제인 박스루킨-15를 정식 공급하면서 현재 암으로 고통받고 있는 반려동물과 보호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셀바이오는 최근 박스루킨-15의 적응증을 유선종양에서 림프종으로 확대하기 위한 품목허가 확대 신청서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제출했다. 고양이 질병까지 적응증을 더 확대하는 연구도 별도로 추진 중이다.

시장조사기관 그랜 뷰 리서치에 따르면 반려동물 항암제 글로벌 시장은 2023년 11억 8000만 달러(약 1조 7400억원)에서 연평균 11.29% 성장해 2030년 약 24억 9000만 달러(3조6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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