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헌법재판소를 테러하겠다는 등의 범행 예고 글이 올라와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0일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헌법재판소에 불을 지르겠다"는 취지의 게시물을 쓴 작성자에 대한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날 오후 8시께 한 시민으로부터 온라인상에 이 같은 내용의 게시물이 있다는 112 신고를 접수한 뒤 조사를 시작했다.
경찰은 영장 집행을 진행하는 한편 해당 커뮤니티 관계자의 협조를 받아 수사를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일간베스트에 '민주당 의원을 전부 죽이면 된다'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는 신고도 전날 서울 관악경찰서에 접수됐다.
'경찰들하고 싸우지 말고 국회의사당 가서 민주당 의원들을 전부 죽이는 게 낫지 않을까'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해당 게시글에는 '민주당 의원들을 흉기로 공격하는 게 좋겠다. 민주당 의원을 모두 죽이면 게임이 끝난다'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한편 지난 16일 밤 '서울중앙지법 소준섭 판사를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남성은 자수 의사를 표시하고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고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