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더 프랑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미성년자 성매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완더 프랑코(24)가 고국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결국 감옥살이를 피하지 못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27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코가 도미니카 공화국 현지 법원으로부터 징역 2년 형을 선고받았다고 전했다.
앞서 도미니카 공화국 현지 검찰은 프랑코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고, 법원은 이날 최종적으로 2년 형을 선고했다.
프랑코는 당시 나이 14살인 미성년자 소녀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진 뒤 소녀의 모친에게 돈을 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도미니카 공화국 검찰은 프랑코가 미성년자와 4개월 동안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고, 모친에게 거액을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완더 프랑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들은 해당 미성년자 모친의 집을 수색한 결과 6만 8500달러의 돈을 찾아냈으며, 이 가운데 3만 5000달러가 프랑코가 전달한 돈이라고 전했다.
또 해당 미성년자의 모친에게는 딸을 성적으로 인신매매한 혐의로 프랑코보다 2배나 긴 징역 10년 형을 구형하기도 했다.
프랑코는 지난 2017년 국제 아마추어 계약으로 탬파베이에 입단한 뒤, 2020년과 2021년에 각종 유망주 평가 기관 평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메이저리그 입성 직전인 2021년 트리플A에서는 타율 0.313와 OPS 0.955로 펄펄 날았다. 또 메이저리그 콜업 후 70경기에서도 OPS 0.810의 활약을 펼쳤다.
완더 프랑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탬파베이는 곧바로 그해 겨울 프랑코에게 탬파베이와 11년-1억 82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단 70경기만 뛴 선수에게 대형 계약을 안긴 것.
하지만 프랑코는 이듬해 부상 등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등 소포모어 징크스를 겪었고, 스스로의 커리어를 끝장내는 커다란 사고까지 쳤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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